[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조치원에서 3년만에 복숭아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대신했던 축제가 조치원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30일 시에 따르면 전날 조치원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최민호 시장과 강준현 국회의원,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조치원 복숭아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만에 열리는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혀주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치원 복숭아축제에서 축사하는 최민호 시장.[사진=세종시] 2022.07.30 goongeen@newspim.com |
이태주 조치원 축제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는 축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서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방문객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조치원 복숭아는 1908년부터 재배를 시작해 115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전국에서 으뜸가는 맛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전통있고 우수한 조치원 복숭아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복숭아 판매전과 복숭아화채 나눔 행사가 열리고 복숭아를 이용한 향수·맥주·비누가 전시되는 부스가 운영되며 복숭아 수확체험도 준비돼 있다.
29일 개장식을 가진 세종시 조치원 도도리파크.[사진=세종시] 2022.07.30 goongeen@newspim.com |
이날 축제 개막식에 앞서 봄이면 복숭아와 배꽃이 피던 밭에서는 지난 2018년 말에 착공해 3년 6개월여간의 공사끝에 완공된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 개장식도 열려 복숭아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도도리(桃桃梨)'라는 공원의 이름은 복숭아 '도(挑)'자와 배 '리(梨)'자의 한자음을 따서 지었고 음악에서 '도돌이표' 처럼 돌아오고 싶은 공원이 되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공원의 메인 건물은 나무상자를 형상화해서 지었으며 이날 이곳 메인 건물 1층에서는 조치원 복숭아 품종 전시회와 우수농가에서 재배한 복숭아 품평회가 열리기도 했다.
29일 조치원 복숭아축제서 열린 품평회 모습.[사진=세종시] 2022.07.30 goongeen@newspim.com |
축제 첫날인 29일 저녁 6시 30분부터는 대전MBC 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렸다. 조항조 김의영 양지원 한봄 영기 고주기 박은세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둘째 날인 30일 저녁에는 지역예술인 공연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 영화 상영, 추억이 흐르는 7080 라이브 콘서트, 뻔뻔한(FunFun) 클래식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축제장에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인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주차장에서 도도리파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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