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창립 61주년 기념식
내년부터 3년간 모험자본 2.5조원 공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금리 인상기에 기업 대출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4000억원 규모 이자를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창립 61주년 기념식에서 "당면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은행장은 "금리 인상기에 기업 금융비용 부담이 높아지지 않도록 4000억원 규모 이자 감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에게 금융 문턱을 낮추고 금융소비자보호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업 대출을 심사할 때 담보와 재무지표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혁신성을 중점 보겠다고 강조했다.
윤 은행장은 "모험자본 선도은행으로서 내년부터 3년간 모험자본 2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세상을 바꾸는 기업을 위한 성장 사다리를 놓겠다"며 "창업초기 기업을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30일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IBK기업은행 본점에서창립 6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
끝으로 윤 은행장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금융사고·부패 제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1961년 제정된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을 감안해 행사는 최소한 규모로 열렸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에서 "IBK기업은행은 지난 60년 간 중소기업 육성과 성장을 견인하고 우리나라 금융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기업은행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 벤처산업 육성과 혁신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기업은행이 이번 경제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에게 든든한 동반자이자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