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펠로시 탑승했던 미 공군기, 말레이에서 출발"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19:27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21:37

미 해군 함정 4척이 이날 대만 동쪽 바다로 이동
중국 군용기, 대만 해협 중간선 근접 비행하며 위협
대만 국방부 "중국 위협에 비례적 대응 방침"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말레이시아로 이동할 때 탑승했던 미 공군기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떠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은 항공기의 항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자회견장 떠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2022.07.29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시아를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1박2일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

의장이나 의장과 동행한 방문단이 해당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 일행은 이날 저녁 10시 20분경 대만에 도착해 하룻밤 체류하고 3일 대만을 떠날 예정이다.

◆ 펠로시 대만 방문 앞두고 미 해군 함정 4척 대만 동쪽 바다로 이동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를 놓고 미·중 간 긴장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펠로시 의장이 대만으로 향하자 남중국해에 있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해군 함정 4척이 이날 대만 동쪽 바다로 이동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유도 미사일 순양함 USS 앤티텀(CG-54), 유도 미사일 구축함 USS 히긴스(DDG-76)와 함께 기동하고 있다.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2022.08.02 [사진=로이터 뉴스핌]

익명을 요구한 미 해군 측 관계자는"(미 함정이) 어떤 우발적인 상황에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정상적인 일상적인 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7)도 지역에 있으며, 이는 지난 5월 초부터 시작된 배치 임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 항모의 배치를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앞서 중국은 군사 위협의 수위를 높여왔다.

◆ 중국 군용기·군함, 대만 해협 중간선 압박 VS 대만 국방부 "중국 위협에 비례적 대응 방침"

중국 군함 여러 척이 전날부터 대만해협 중간선 근처에 머물고 있는 데 더해, 이날 오전에는 중국 군용기들이 중국과 대만의 실질적 경계인 대만 해협 중간선까지 근접 비행하며 군사 위협의 수위를 높였다.

로이터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이날 오전 중간선을 압박했다"며 "매우 도발적"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가 중간선을 잠시 건드리고 해협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전술적 움직임을 반복했으며, 대만 군용기들은 근처에서 대기 상태에 있었다. 다만 중국과 대만 양측 모두 중간선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군의 동향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인근에서의 적의 군사 활동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의 위협엔 '비례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군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는 4일 자정까지 중국 인민해방군에 대응한 군사적 대비태세 단계를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대비태세 격상이 전시체제 돌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