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영향에 따른 이용자 지표 변동성 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코로나19 엔데믹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카카오는 4일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반적인 매크로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또한 엔데믹 영향에 따른 이용자 지표의 변동성도 커져서 하반기 매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큰 시기인 만큼 전 사업 부문의 성장 속도와 투자 계획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고 이에 맞춰 사업 계획을 내부적으로 조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최대한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브랜드 광고주의 예산 축소와 소비 심리 악화 그리고 엔더믹 이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과 같이 예상치 못한 외부 요인들로 톡비즈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
나아가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의 특별 서비스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고 이에 따라 비즈보드가 친구 탭으로 지면 확장하고 프로필 탭이 변화하면서 선물하기가 확대되고 이모티콘과의 시너지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가 성장 동력을 최대한 확보해서 하반기에는 2분기 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223억원(전년비 35% 증가), 영업이익 1710억원(전년비 5% 증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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