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尹대통령 복귀 첫 메시지는 '초심'…"국민 뜻 잘 받들겠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11:44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11:44

20%대 지지율 속 13일 만에 도어스테핑
박순애 등 인적 쇄신 질문엔 "필요한 조치 하겠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업무에 복귀했다. 2주 만에 도어스테핑을 진행한 윤 대통령은 최근 20%대까지 떨어진 지지율 극복 방안으로 '초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복귀 소감을 묻는 질문에 "1년여 전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이어 "돌이켜보니 부족한 저를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어떤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한번 갖게 됐다"며 "결국 제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히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기 초부터 새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져 나오자 윤 대통령이 초심을 강조하며 자세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까지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휴가 기간이던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4%라는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30%선이 무너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 결과에서는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내부총질' 문자 파동을 비롯해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5세 교육부 학제개편안, 김건희 여사 논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만남 불발 등 여러 요인이 꼽힌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과 장관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특히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취임 3개월이 지나지 않은 만큼, 부족한 모습이 드러난 참모들에 분발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적 개편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모든 국정 동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언급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박 부총리 경질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내부총질' 문자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피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