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위해 2024년까지 자사주 소각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이 웹보드, 블록체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한다. 오는 2024년까지 85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60여 개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열린 2022년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NHN은 지난 7월 13일 게임 자회사인 NHN빅풋의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며 "웹보드 게임을 둘러싼 규제가 일부 합리화되고 1위 사업자인 한게임의 입지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합병이라는 전략적 선택을 통해 게임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자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진 대표는 "NHN 모회사를 주축으로 웹보드 및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 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에 이르는 5대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각 사업의 수익 구조를 재점검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 효율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진 NHN 대표. [제공=NHN] |
이어 "NHN 빅풋 합병 결정 외에도 2분기 중에는 NHN 페이코가 쿠폰, 기업, 복지, 솔루션 등 페이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전면 개편했다"며 "회사의 인적·물적 자원을 핵심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2분기 말 기준 85개인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2024년까지 약 60여 개 수준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계획도 밝혔다.
그는 "회사는 2024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기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라며 "NHN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3개년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이미 2회에 걸쳐 148만주, 약 433억원에 달하는 자기 주식을 매입했다. 이는 올해 설정한 주주 환원 재원의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나 최근 주가 상황 등을 고려해 자기 주식 소각을 통해 추가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NHN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 주식 지분율은 8.2%로 우선 8월 17일을 예정일로 발행주식 총수의 4%에 해당하는 약 150만 주를 소각한다"며 "이후 추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고 계획대로 2024년까지 10%를 소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NHN은 2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5113억원(전년비 12.8% 증가), 영업이익 52억원(전년비 73.9% 감소), 당기순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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