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공연·체험·전시로 즐기는 문화 행사…'2022 세계유산축전'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14:07

세계유산 주제로 각종 체험·문화행사 개최
9월 안동·영주, 10월 수원·제주서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2022 세계유산축전'이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화성, 제주도에서 열린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2022년 세계유산축제'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세계유산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통 공연과 체험, 지역행사, 영상 관람을 통해 우리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선보이며, 3개의 세계유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문화유산축전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10월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연다. 2022.08.10 mironj19@newspim.com

'세계유산축전'은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찾아오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 '세계유산축전' 시작을 알리다…경상북도 안동‧영주

이날 장혜원 총감독은 "올해 축전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이다. 안동과 영주 세계유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했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시선을 통해 18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축전은 내달부터 10월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에서 열린다. 9월 3일 개막하는 첫 축전은 '이동하는 유산'을 주제로,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장 감독은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은 안은미 선생님의 공연으로 각 지점에서 30분 간격으로 하루에 9회씩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 개막 공연 '나는 유교다: 더 레알 유교'는 부용대 절벽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혜원 경상북도 안동·영주 총감독(왼쪽부터), 권재현 수원화성 총감독, 강경모 제주 화산섬·용암동굴 총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문화유산축전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의 세계유산추전 포스터를 공개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10월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연다. 2022.08.10 mironj19@newspim.com

안은미는 "같이 걸어가면서 공연을 해서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듣게 된다. 부석사 통로가 좁아서 큰 공연을 열기가 힘들었다. 계단 마디마디마다 스토리텔링을 넣는 게 안전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좁지만 긴 이야기가 펼쳐지는 걸로 제작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함께 즐기고 보다…체험형 프로그램 준비된 수원 화성

10월 축전은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즐기다'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수원 화성 축성을 위한 장인들의 노동행위를 예술로 승화한 '거장-거룩한 장인들', 인형극 '어여차, 장인과 모군', 정조의 궁중음식을 오감으로 풀어낸 '맛있는 수라간' 등이 펼쳐진다.

수원 축전을 총감독한 권재현 감독은 "축성은 유네스코 자산인데 수원화성 주인이 누가 주인인지 이야기하고자 했다. 지역 모든 콘텐츠가 지역적 자산으로 남아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많은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축성에 참여한 백성과 장인의 이야기를 조명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은미 무용가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문화유산축전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부석사 '명무전 기특기특'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10월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연다. 2022.08.10 mironj19@newspim.com

권 감독은 "수원 축전의 경우 22일간 약 1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궁광장에서 여러 공연이 진행된다.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어여차 장인과 모군'은 인형극으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고 말했다.

◆ 자연유산의 위대함…제주의 가치를 보다

마지막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가치를 알 수 있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매년 축전 개최지로 선정되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을 한층 다양화해 선보인다. 올해 축전에서는 '컨택트: 연걸'을 주제로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볼 수 있는 총 9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강경모 감독은 "자연유산 자체를 보존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 축전을 이끌어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자연이란 부분은 사람이 한번 걷고 나면 길이 되고, 행사를 하면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이 느껴졌다. 이러한 부분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문화유산축전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유산축전 주제 퍼모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10월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연다. 2022.08.10 mironj19@newspim.com

이어 "제주도가 보유한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확산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보다 발전적인 축전을 통해 가치 확립 및 중장기 관점에서 '자생력 확보 및 이후 확산'을 위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저희 제주도 축전은 한정된 인원만 와서 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는 것도 좋지만 자연훼손에 대한 부분을 생각 안 할 수가 없었다. 성산일출봉 입구에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모든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소"라며 "페스티벌 사이트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산축전은 많은 국민들이 즐기기 위해 열리지만 각 축전이 열리는 곳이 도심과 떨어져 있다 보니 교통편 또한 문제로 꼽히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문화유산축전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유산축전 주제 퍼모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9∼10월 경북 안동과 영주, 수원, 제주 등 3개 지역에서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2022년 세계유산축전' 행사를 연다. 2022.08.10 mironj19@newspim.com

이에 강경모 감독은 "제주도는 자연유산 지역이 멀리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 도청과 이야기해서 버스를 유산지역을 거쳐 가는 걸로 이야기하고 있다. 셔틀버스도 운행 하려고 한다. 추가적으로 유산축전을 하고 있는 곳에 차량 배치가 추가적으로 되는지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재현 감독은 "수원 축전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오실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3회 '2022 세계유산축전' 경상북도 축전은 내달 3일부터 25일까지, 수원 화성은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제주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