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6%) 상승한 440.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6.42(0.05%) 내린 1만3694.5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1.23포인트(0.33%) 뛴 6544.6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1.20포인트(0.55%) 빠진 7465.91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미국 물가가 고점을 친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되리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을 지지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의 절대적 수준이 아직 높아 연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 나오면서 증시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이런 분위기에 한 몫했다. 전일 발표된 7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올라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T.로우 프라이스의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인 니콜라즈 쉬미트는 "인플레이션 발표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줄이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줄였지만 지난주 7월 고용 보고서는 정반대"라며 "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할 때 연준이 50bp의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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