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아이씨케이는 오름에프앤비가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 양수도 대금 전액을 지급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일 2차 잔금 30억원에 이어 3차 잔금 131억원을 지급해 총 양수도 대금 241억원 지급을 마쳤다. 오름에프앤비는 아이씨케이의 지분 16.2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한 아이씨케이는 금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선임한다. 사명도 '셀피 글로벌(Cellfie Global)'로 변경하고 셀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 핀테크 관련 데이터분석, 개발, 판매, 유지보수 및 제공 ▲ 모바일 및 인터넷 콘텐츠 개발 ▲ 2차전지 및 연료전지 소재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한편 회사는 강수향 아이씨케이 회장이 2020년 3월 교부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935,380주를 모두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일부 주식은 차액보상 방식을 통해 신주 행사를 위한 자금 마련과 세금 납부에 쓰일 예정이다. 강 회장은 스톡옵션을 통한 차익실현 없이 25만주의 신주를 받아 신탁한다.
강 회장은 아이씨케이가 추진 중인 '셀피' 사업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5월 아이씨케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에이엔비코리아의 대표이사직도 겸임했다. 아이씨케이 신규 경영진의 신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높이 평가해 신주 신탁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씨케이는 셀피 특허를 보유한 앤트앤비와 수수료 분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씨케이 관계자는 "경영권 변동과 무관하게 강수향 회장은 셀피 사업에 더욱 책임을 갖고 이끌어 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카드 제조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셀피 서비스는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탭투페이(Tap to Pay)' 솔루션이다. 아이씨케이의 관계사 '앤트앤비'는 지난해 나스닥 상장사이자 글로벌 지급결제대행(PG) 업체인 '파이서브(Fiserv)'로부터 셀피 인증을 획득하고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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