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이버, '가우디오랩·지이모션'에 추가 투자...메타버스 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5:04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5:04

몰입감 넘치는 메타버스 환경 위해선 패션·오디오 높은 완성도 필요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메타버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기술 전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간판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ZEPETO)'가 세계 1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실감과 몰입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초실감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D2SF가 마련한 밋업 행사에는 최근 네이버 D2SF가 추가 투자를 단행한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이 참가해 네이버와의 메타버스 사업 협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가우디오랩은 인공지능 기반의 3D 오디오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이용자의 움직임과 공간 특성을 고려해 입체적인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음향' 기술과 특정 음원을 고음질로 추출하는 '인공지능 음원 분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

가우디오랩은 2021년 10월 네이버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네이버는 가우디오랩과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네이버 NOW.'에 이머시브(Immersive)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바 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네이버의 투자를 받으면서 메타버스 시장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제페토 플랫폼을 보면 예를 들어 커피 머신 옆으로 아바타가 이동해도 커피 머신 소리가 나지 않는데 가우디오랩은 이를 자동으로 구현하고자 한다"며 "가우디오랩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영상, 이미지, 텍스트만으로 상황에 적합한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우디오랩은 유튜브, 스푼, 틱톡, 제페토 등 매일 2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오디오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마땅한 경쟁자가 없어 네이버 외에도 삼성전자, CJ 등 가우디오랩에 투자를 단행, 오디오 기술 협력이 필요하면 가우디오랩을 찾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지이모션은 패션 특화 3D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하는 회사다. 네이버는 지난해 4월 지이모션에 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지이모션은 원단 재질과 피팅에 따른 패턴 변화 등을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상 피팅 솔루션과 3D 패션 제작 솔루션, 의상 디자인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이모션은 다수의 국내 패션 업체들과 협업해 가상의 아바타가 입은 옷을 현실에서 구매할 수 있는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와는 현재 이커머스, 버추얼휴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점을 발굴해 협력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인연수 지이모션 최고브랜드책임자(CBO)는 "지이모션은 패션 업계의 디지털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인터랙션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최근 고객사들이 지이모션의 의상 디자인 솔루션을 활용한 3D 작업을 많이 진행하면서 이를 메타버스에 도입하자는 이야기들도 많다"고 전했다.

인연수 지이모션 CBO.

또 "지이모션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아바타의 의상이 현실처럼 움직임에 맞게 변화하는 효과를 구현할 수 있고, 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용자가 가상으로 옷을 입거나 스타일링을 하는데도 활용되고 있다"며 "패션에 대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하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똑같이 경험할 수 있게 계속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제페토의 글로벌 누적 가입자 3억 명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000만 명에 불과해 MAU가 1억5000만 명이 넘는 로블록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로블록스가 다른 이용자가 제작한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초실감형 기술 확보는 제페토가 로블록스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해법이 될 수도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와 관련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를 구현하려면 페이스, 헤어, 패션, 오디오 등을 아우르는 높은 기술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몰입형 기술이 페이스나 모션 중심으로 발전 중인 가운데 가우디오랩과 지이모션은 각각 오디오, 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라고 투자 취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이 2025년 1764억달러(약 231조원)에서 2030년 1만5429억달러(약 71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