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 D2SF는 17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개인 맞춤형 웰니스(Wellness) 플랫폼을 개발 중인 '가지랩'과 유전체 분석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개발한 '프리딕티브'다.
가지랩은 가지랩은 헬스케어 업체 '눔코리아'에서 5년 이상 웰니스 사업 경험을 쌓아온 멤버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개인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설문을 통해 개인의 문제를 파악하고 영양·운동·수면·휴식 등 웰니스 전반에 걸친 개인 맞춤형 웰니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현재 가지랩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수요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는 설문 시스템을 설계 중이며, 올해 하반기 MVP(Minimum Viable Product)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지랩은 웰니스 시장 특성과 이용자 수요, 콘텐츠, 큐레이션, 커뮤니티 빌드업 등 제품 개발에 필요한 경험 및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게 강점이다. 이용자 개개인에게 꼭 필요한 웰니스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제공해 헬스 리터러시를 높여 건강관리를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영인 대표는 의사이자, 눔코리아와 눔재팬 대표를 역임하며 기업 성장을 이끈 바 있다.
가지랩·프리딕티브 CI. [사진=가지랩·프리딕티브] |
프리딕티브는 유전체 분석 정보를 담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질병 및 약물 민감도 가능성을 시뮬레이션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프리딕티브는 손톱 채취 방식으로 2만여 개 유전자를 분석해 2만2500여 개의 질병, 780여 개 약물 민감도를 예측하고 있다.
프리딕티브는 분석 범위와 정확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품의 완성도가 뛰어나 최근 미국 의료진 대상의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미국·영국·싱가포르·아랍에미레이트 등의 기업 및 국가기관과 사업 협력을 논의 중이다.
프리딕티브를 공동창업한 윤사중 대표, 윤시중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유전체학 전공자이자 현재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유전체 분석에 있어 오랜 연구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IT 경험이 풍부한 개발팀을 갖추고 있어 연구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에 있어서도 역량이 뛰어난 팀이다. 프리딕티브는 건강정보를 담은 디지털 트윈으로 맞춤형 의료, 예방 의료를 실현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헬스케어 시장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료, 일상 건강관리 및 예측을 통한 예방 의료로 진화 중"이라며 "이번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웰니스, 유전체 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나아가 예방 의료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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