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하겠다고 트윗한 가운데 농담이라고 번복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약 4시간 만에 트윗을 통해 "(나의 맨유 인수에 관한 것은)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며 나는 어떤 스포츠 구단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트윗을 통해 뜬금없이 "공화당의 왼쪽(좌파) 절반, 민주당의 오른쪽(우파) 절반을 지지한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겠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계 최고의 클럽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유명 축구 클럽이다. 외신들은 맨유가 계속해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일부 맨유 팬들이 머스크 CEO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는 농담에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현재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맨유는 상장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20억8000만 달러다. 머스크 CEO의 현재 자산은 2701억 달러로 인수할 여력은 있다.
로스 캐피탈의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윈은 마켓워치에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TWTR) 인수 가능성을 타진할 당시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 것을 생각해보면 이 역시도 시장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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