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시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현지 미디어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7일 두바이 현지를 방문해 공중파 뉴스채널 CNBC Arabia와 생방송 TV 인터뷰를 갖고 위메이드의 전반적인 블록체인 사업 및 인터게임 이코노미 구현, 위믹스(WEMIX) 코인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장현국 대표는 인터뷰에서 "코인, NFT, 디파이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게임은 잘 설계된 게임 내 경제를 게임 밖 현실 세계로 확장시킬 수 있다"며 "위메이드는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두바이 외에도 싱가포르, 중국, 일본, 미국 등에 이미 지사를 설립했고 올해 해외 지사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CNBC Arabia 생방송 인터뷰 중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
중동은 향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 게임 시장 중 하나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 이집트(Egypt) 등 3개국(MENA)의 게임 시장 규모(매출 기준)가 2021년 17억6000만달러에서 2025년 31억4000만달러로 연평균 1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특히 두바이 정부는 '친 블록체인'을 내세우며 디지털 혁신 산업 구축에 역량을 집중, 블록체인 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와 가상자산 서비스에도 선도적이며 과감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중동 지역은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기술 등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두바이는 최근 가파른 게임 산업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정부에서 블록체인 사업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위메이드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기업의 중동 진출 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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