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이 원숭이 두창 백신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18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에른 노르딕사의 원숭이 두창 백신을 오는 22일부터 추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원숭이 두창이 급속히 확산되자 지난 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비축해둔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최우선 위헙 집단인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등을 상대로 제한적으로 접종을 해왔다.
이로인해 일부 미국인들은 캐나다로 넘어가 원숭이두창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날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전세계 92개국에서 3만5000여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주에만 원숭이 두창 신규 감염 사례가 7500건이 보고됐다"면서 "이는 일주일 이전에 비해 20%나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숭이 두창 신규 감염이 최근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예방와 대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숭이두창 양성 판정이라고 표시된 검체 튜브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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