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유럽, 두 자릿수 초인플레 온다...침체 리스크에 금융시장 패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국·독일 내년 두 자릿수 인플레 전망...침체 리스크↑
물가냐 경제냐 고민 빠진 ECB...긴축 행보 이어질 듯
유로화, 미 달러 대비 20년래 최저..."더 떨어질 것"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며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내년 유럽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로 치솟을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물가 안정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 등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도 이어지며 유럽 경제의 침체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물가 폭등 우려에 독일 분트채와 영국 길트 등 유럽 주요국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미 국채 금리도 덩달아 뛰며 글로벌 증시와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유럽발(發) 침체 리스크가 글로벌 자산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 영국, 독일 내년 두 자릿수 인플레 전망...침체 리스크↑

독일 중앙은행 격인 독일연방은행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라이니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올 가을 독일의 물가상승률이 10%가 될 수 있다"며 "195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7월 독일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5%(전년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에서 CPI 상승률은 3월 처음으로 7%를 넘어선 데 이어 5개월째 7%대 머물고 있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어 당분간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독일 CPI, PPI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koinwon@newspim.com

이미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축에 천연가스 가격이 전년동기에 비해 11배가량 뛴 상황이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9월 인도분 네덜란드 TTF 가스선물 가격은 장중 1메가와트시(MWh)당 295.50유로까지 치솟았다. 전거래일보다 19% 급등한 가격이다. 지난해 26유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136%가 넘는다.

이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지난 19일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 정비를 위해 가스 공급을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문제는 아직 난방 수요가 본격 늘어나는 겨울철이 되기도 전에 천연가스 가격이 이처럼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데 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감소와 함께 폭염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지며 해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진 것도 에너지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독일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대안으로 석탄을 통한 화력발전으로 눈을 돌렸지만, 기록적인 가뭄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지며 석탄 운송마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나겔 총재는 "공급망 차질과 지정학적 위기(우크라 전쟁)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너지 위기가 심화하며 내년 겨울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재는 내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6%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내놨던 전망치(4.5%)보다 1.5%포인트 높다.

이미 7월 물가 상승률이 10.5%로 두 자릿수에 이른 영국의 상황은 한층 암울하다.

◆ 씨티, 영국 내년 인플레이션 18.6% 이를 것...'오일쇼크 때보다 높아'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는 내년 1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8.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영란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물가상승률이 1월 14%에 이르며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웃도는 상승세를 예상한 것이다.

세계 경제가 휘청였던 지난 1979년 2차 오일 쇼크 당시 최고치(17.8%)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씨티의 이 같은 전망치는 영국 내 에너지 요금 상한선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영국 전기·가스 규제기관인 오프젬(Ofgem)은 10월부터 적용될 새로운 전기·가스 요금 상한을 26일 발표한다.

씨티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표준가구 기준 에너지 요금 상한이 현재 연 1971파운드(312만원)에서 10월 3717파운드(590만원), 내년 1월 4567파운드(723만원), 내년 4월 5816파운드(921만원)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영국의 에너지 요금 상한이 내년 1월에는 연 4266파운드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옥실리언은 내년 봄 6000파운드까지 오를 것이라는 더욱 극단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 물가냐 경제냐 고민 빠진 ECB...긴축 행보 이어질 듯

이처럼 유럽 주요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대폭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2%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자니 이미 침체 조짐을 보이는 유로존 경제가 더 깊은 침체에 빠질 것이 우려되고, 그렇다고 치솟는 물가를 그냥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은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에서 0%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 전망을 웃돈 '빅스텝'으로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이었다. ECB는 내달 8일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두루 관측되고 있다. 침체 우려에도 물가 안정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ECB가 내달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하고, 10월에도 추가로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ECB가 보다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물가 안정을 위해 공격적 긴축에 나선 영란은행의 매파적 행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영란은행이 내년 초까지 기준 금리를 현행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제 금융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내년 초까지 기준 금리를 3.5~3.75%로 인상하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상대로라면 6개월 안에 기준 금리가 현행의 1.75%의 두 배로 뛰게 되는 셈이다. 

◆ 미 달러 대비 20년래 최저로 떨어진 유로화..."더 떨어질 것"

영란은행과 ECB의 공격적인 긴축 전망에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격적인 긴축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일 유로화는 지난 7월 13일 기록했던 20년만의 최저치인 0.0952달러를 하회하며 1달러당 1유로를 의미하는 '패러티(등가)'를 재차 무너뜨린 데 이어, 23일(현지시간)도 0.991달러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파운드화 역시 파운드당 1.174달러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하지만 겨울철 에너지 위기가 한층 고조되며 ECB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며 유로존 침체를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고 있어 유로화 가치가 당분간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유로화 동전과 영국 파운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로화 가치가 패러티를 무너뜨리는데 그치지 않고 한층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3분기에 유로화가 0.97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0.97달러를 기록했던 때는 2000년대 초반이다.

노무라 증권은 9월 말까지 유로가 0.975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면 0.95달러 밑으로 한층 떨어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유로화의 약세가 단지 유로존 만의 문제가 아닌 금융 시장 전반의 우려로 확산하는 건 유로의 약세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에서 유로의 비율이 57.6%로 가장 높기 때문에 유로의 시세가 미 달러화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달러화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두 번째는 엔화(13.6%), 영국 파운드화(11.9%), 캐나다달러(9.1%) 등의 순이다.

다시 말해 유로의 약세가 심화할수록 달러가 강세를 보이게 되는 구조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다국적 기업의 환차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시에도 부담 요인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러시아의 공급 감축에도 불구하고 EU 천연가스 재고가 10월 1일 달성 목표인 80%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EU 천연가스 재고는 77.4%로 오는 유럽의 난방 시즌이 본격화하는 10월 1일 달성이 목표인 80%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가스프롬이 이달 31일부터 유지 보수를 위해 내달 2일까지 3일간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이후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공급을 재개하더라도 러시아가 오는 겨울 그나마 공급하던 천연가스 공급을 끊을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 다가오는 겨울철 날씨가 예상보다 추워서 수요가 급등하면 빠듯한 수급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 당분간 유럽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EU 천연가스 재고 확보상황(저장시설 용량의 80%가 목표), 자료=로이터 통신]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