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김자반'·'자투리 육포' 등 상생 상품 판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고물가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B+급 농산물이 인기를 끌면서 롯데마트가 '상생 상품'을 확대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농가 적체 물량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도입한 사과, 참외, 자두 등 '상생 과일' 10여 품목 매출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신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상생 과일' 인기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파트너사와 참신한 '상생 상품'을 기획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대용량 김자반 '돌김자반볶음' 이미지 [사진=롯데마트] |
대표상품으로 일반상품 대비 용량은 2배 이상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대용량 김자반'이 있다. 김자반은 일반적으로 50~70g 소용량 상품이 대다수다.
롯데마트는 김 원료 품질은 우수하나 브랜드 경쟁력이 약해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파트너사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300g 대용량 김자반을 최저가로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 6월 출시 이후 약 두 달 동안 누적 판매량 2만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26일엔 맛있고 양 많은 '자투리 육포'를 출시한다. 육포는 상품성을 갖추기 위해 각 잡힌 모양으로 자르는 성형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평균적으로 원물의 15~20% 정도를 버리게 된다.
맛과 품질은 완제품과 동일하기에 롯데마트는 '못생겨도 맛과 양은 최고일세'라는 콘셉트로 일반 상품 대비 10% 이상 저렴한 자투리 육포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재고에 대한 파트너사의 부담은 덜고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육포 상생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폭락한 쌀 시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쌀 상생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롯데상사와 함께 적체 물량 해소가 시급한 창녕, 예산, 홍성 등의 산지를 직접 찾아 약 500여톤(t) 재고 물량을 소진하기 위한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했다.
다음달 초부터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햅쌀 수확이 시작되면 농가의 재고 부담이 더욱 증가할 것을 고려해 롯데마트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정갈한 쌀'(20㎏)을 평균 시세 대비 15% 이상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박여경 롯데마트 건식품팀장은 "물가 상승 상황속에서도 롯데마트는 농가와 협력사와 함께 '상생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고객, 농가, 협력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기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