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다시 날까, 쌍용차]④ 체어맨 부활하나…'곽재선 차'에 쏠리는 관심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16:18

郭, '마이바흐 렌트차' 사용 중
쌍용차 SUV 병행 이용할 듯
대형 렉스턴·신차 토레스 언급

쌍용차 매각작업의 최종 관문격인 관계인집회가 내일(26일) 열립니다. 쌍용차의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의 회생계획안이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통과되면 매각작업은 거의 마무리됩니다. 그럼에도 쌍용차 정상화까지 가야할 길이 여전히 과제가 많습니다. 쌍용차의 새 주인에 바짝 다가 선 KG그룹은 어떤 리더십으로 인수 후의 과제를 풀어갈 것인지 관심입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 후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사용할 업무용 차량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한때 쌍용차의 대표적인 대형세단 '체어맨' 부활과 가능성과 맞닿아 있다는 시선에서다.

곽 회장은 현재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렌트차를 탄다. 다음달 중 업무용 차를 쌍용차로 바꾸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으나, KG그룹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글싣는 순서

①공룡 삼킬 준비 됐나....KG그룹, M&A로 달려온 성장의 길 
②채권단 움직인 KG '곽재선 아이스크림'
③매각 끝이 아니다…쌍용차, 고용승계-경영정상화 과제
④체어맨 부활하나...곽재선 식 신차에 쏠리는 관심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절차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26일 관계인집회에서 회사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주주 동의만 얻으면 매각 절차를 마친다. 채권단 동의를 얻으면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한다. 앞서 상거래 채권단이 이미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만큼 관계인집회서도 안은 무난하게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자동차가 2016년 출시했던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사진=쌍용차 제공]

곽재선 회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쌍용차 회장에 취임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최근 쌍용차 업무보고에서 이르면 내달 1일 회장에 취임할 것으로 언급됐다.

곽 회장이 탈 업무용 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곽 회장은 업무용 차량으로 메르세데스 마이바흐를 렌트해 이용하고 있다. KG그룹은 해당 차량을 올해 초 렌트해, 현재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상당 기간 남았지만, 곽 회장이 기존 마이바흐 차량을 계속 타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다른 제조사 총수들도 자사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평소 제네시스 GV90를 업무용 차로 이용한다. 로베르토 램펠 한국GM 사장은 주로 캐딜락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삼성 사장은 SM7을 탄다. 

곽 회장은 그간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여러차례 '사명감' '소명감'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7월 쌍용차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선 "경영자로서의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장이지만 오너는 아니다"라며 '직원 마인드'로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한 일화는 업계서도 유명하다. 이에 앞서 참석한 신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도 그는 "사명감을 넘어 소명감을 갖고 있다"며 경영 정상화 의지를 피력했다.

이런 그의 발언으로 미뤄 곽 회장의 업무용 차는 그의 인수작업 마무리 시점에 쌍용차로 바뀔 것이란 시선에 힘이 실린다.

이 경우 곽 회장이 어떤 차를 타냐는 쌍용차 안팎의 관심거리다. 통상 기업 총수들은 세단을 타는데, 쌍용차엔 세단 모델이 없다. 한때 '이재용의 차'로 불린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을 양산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다. 2016년 '체어맨W 카이저'를 마지막으로 쌍용차 세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현재 쌍용차는 토레스,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스포츠유틸리티차에 주력하는 'SUV 명가'다. 쌍용차 주인이 바뀐다는 이유로 세단 양산 라인업을 재가동하긴 쉽지 않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SUV로) 방향을 튼지 오래된 만큼 공정 구조 등 여러 요소를 따져봤을 때 다시 세단을 생산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일각에선 체어맨 SUV가 출시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쌍용차는 일단 선을 그은 상태다. 한 회사 관계자는 "신차 하나를 연구, 개발, 양산하기까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다. 이제 막 토레스 생산에 들어간 상황에서 새 차 출시까지 고민할 여력이 없다"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곽 회장이 기존 차량을 주 업무용 차로 쓰면서 제품 홍보 차원에서 쌍용차 모델을 병행 이용하지 않겠냐"라며 "쌍용차 모델 중 차체가 가장 큰 준대형SUV 렉스턴과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인 준중형SUV 신차 토레스가 후보 군"이라고 내다봤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