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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예고한 엔비디아, 3분기 가이던스가 관건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23:43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12:12

캐시우드, 실적 발표 앞두고 엔비디아 주식 5100만달러 어치 매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반도체 대장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엔비디아(NVDA)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초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을 이미 경고했지만,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그래픽 카드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며 회사의 실적을 예상보다 더 끌어내렸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8일 엔비디아는 2023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67억달러(약 8조9981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회사가 내놓았던 전망치(81억달러)보다 20%가량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2분기 매출이 이토록 줄어든 건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이 게임 수요 감소, 중고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급감했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전반의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이 침체에 빠져든 영향도 컸다.

미국 투자은행인 레이먼드제임스의 멜리사 페어뱅크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게임 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급감한 건 지난 2018년 암호화폐 폭락장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6만9000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2만1000달러에 간신히 턱걸이 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경고가 나온 뒤 월가에서도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을 줄줄이 내려잡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67억달러, 조정주당순익(EPS)는 50센트로 형성돼 있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다소 나아진 69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컨센서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특히 투자자들이 3분기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임과 암호화폐 수요 둔화에 따른 재고 조정이 2분기 말에 본격화된 탓에 월가의 컨센서스가 2분기 전체 재고 상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BofA는 엔비디아가 제시할 3분기(8~10월)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월가 컨센에 못 미치는 60억~6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반도체 업황의 풍향계로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주목하는 만큼,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이나 전망치가 나오면 시장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펀드가 보유한 엔비디아의 지분을 대폭 축소했다고 24일자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와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ETF(ARKW)는 23일 각 4000만달러(한화 약 53억7200만원), 1100만달러(147억7300만원) 어치를 매각했다. 캐스 우드가 이끄는 펀드가 올해 내내 엔비디아의 주식을 매매하지 않고 매수만 해왔던 터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이 같은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식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2% 하락했지만, 7월 저점에 비해서는 21% 반등한 상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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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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