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www.nemaf.net, 네마프2022)이 올해의 대안영상예술부문(경쟁 부문) 수상작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제인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은 8월18일~26일까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30개국 130편이 메가박스 홍대, 서울아트시네마, 서교예술실험센터, 언더독뮤지엄에서 다채롭게 상영 및 멀티스크리닝 전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안영상예술 부문(경쟁 부문) 심사는 한국 부문, 글로컬 부문, 장편 부문, 뉴미디어 부문(멀티스크리닝 전시) 본선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5월까지 2개월에 걸친 작품 공모를 통해 59개국 총 1,475편이 접수되어 네마프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기록했으며 그중 65편의 작품이 본선작으로 선정돼 올해 네마프2022 기간 동안 관객과 만났다.
네마프2022 대안영상예술부문 시상식은 8월 23일 메가박스 홍대에서 심사위원과 관객, 작가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졌다. 네마프2022의 대안영상예술부문(경쟁 부문) 수상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한국작품상: 전승일, <금정굴 이야기>
한국작가상: 이정주·정은진, <딜레마>
2. 글로컬작품상: 아흐마드 살레(Ahmad Saleh), 밤(Night)
글로컬작가상: 차나손 차이키티폰(Chanasorn Chaikitiporn), <빛에 눈이 먼(Blinded by the Light)>
3. 장편부문: 김성은, <섬이 없는 지도(Map without Island)>
4. 뉴미디어작품상: 박기훈, <깊이에의 강요>
특별언급: 팀 새(고안나·장미희·조제인), <새인간(Bird Person)>
5. 관객상: 강예솔, <로봇이 아닙니다.>
한국작품상을 수상한 전승일 작가의 <금정굴 이야기>는 재판 과정도 없이 억울하게 학살당한 실제 사건을 다큐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았다. 글로컬 작품상을 수상한 <밤>은 팔레스타인·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감독인 아흐마드 살레가 전쟁 폐허가 된 도시의 밤하늘을 빛, 그림자, 질감, 소리, 카메라 워크의 절묘한 조합을 스톱모션으로 표현해 대담하고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한국 작품상 수상 장면 [사진=네마프2022] 2022.08.26 digibobos@newspim.com |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한국작가상 수상 장면 [사진=네마프2022] 2022.08.26 digibobos@newspim.com |
뉴미디어 부문 작품상을 받은 박기훈 작가의 <깊이에의 강요>는 1960~80년대 외화벌이를 위해 떠나야했던 파독광부들의 삶을 '막장' 노동에서 벌어진 소리를 통해 사운드 설치작품으로 풀어내 심사위원과 관객들로부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뉴미디어 부문 작품상 수상 장면 [사진=네마프2022] 2022.08.26 digibobos@newspim.com |
네마프2022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뉴미디어 대안영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안적 시각이 담긴 새로운 매체의 영화, 영상예술 작품을 올해도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동시대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영상매체의 발굴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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