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한화 클래식 3라운드 단독선두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위험하지 않게 플레이해 보기를 안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어릴적부터 김연아를 우상으로 삼은 홍지원(22·요진건설)은 27일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2개와 보기4개로 2타를 잃었다.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에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한 홍지원. [사진= KLPGA] |
중간합계 1오버파를 써낸 홍지원은 공동2위 정윤지와 하민송을 3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투어 2년차인 홍지원은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올시즌 그린 적중률은 7위, 페어웨이 안착률은 20위다.
이날 언더파가 하나도 없을 만큼 리더보드는 잔혹했다.
이에대해 홍지원은 "오늘 바람도 불어서 생각보다 더 까다롭게 플레이가 됐다, 지킬 수 있는 건 잘 지키려고 노력했고 많이 위험하지 않게 풀려고 노력했다, 보기를 많이 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지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했다.
이에대해 그는 "전, 멘탈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안 들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라며 "제 장점은 드라이버가 똑바로 가는 거다. 여기는 티샷이 정교하지 않으면 점수가 안 나온다. 전,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여기에 바람이 불다 보니 좋았다"라고 했다. 이날 그린스피드는 3.7m, 바람의 영향을 더하면 대략 3.9m 정도가 나왔다.
특히 홍지원은 "성적을 돌이켜 보면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더 보기를 안 할 자신이 있다"라며 "이 대회를 터닝포인트가 되는 대회로 삼자고 다짐했다. 오늘 내 플레이만 신경썼다"라고 했다.
취미로 '피겨 전설' 김연아 동영상을 보는 게 취미인 홍지원은 "김연아 동영상 보는 게 취미다. (많이 봐서) 유튜브를 보면 김연아 동영상이 자동적으로 나올 정도다. 어릴적 내가 골프 선수가 되지 않았을때부터 우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홍지원은 어린 시절 잠깐 피겨 선수를 하다가 골프에 입문했다.
홍지워은 "집에 가서 김연아 유튜브 볼거다. 아침에도 보고 최종전을 맞을 생각이다"라며 "(KLPGA 대회에서) 베테랑 언니들을 많이 봐왔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내일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욕심 내지 않고 플레이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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