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이미 미국내 감염 90% 차지.. 가을 대유행 우려
CDC 결정 거쳐 9월부터 미국내 접종 개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식품의약국(FDA)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해 개발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새로운 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백신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토대로 미국과 전세계에서 우세종이 된 BA.4및 BA.5 변이를 겨냥해 별도로 개발된 것이다. BA.5 변이는 미국내 코로나19 감염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기존 면역 접종자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인 올 가을과 겨울에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대확산될 것으로 우려해 왔다.
화이자(좌)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바이알 병. 2021.03.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FDA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12세 이상 접종할 수 있으며, 모더나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맞은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하게 된다.
이에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는 1일 외부 전문가 검토 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추천할 경우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은 9월 초부터 미 전역에 배포돼 접종을 시작하게 된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