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민의힘, 새 비대위 구성 의결…8일 전국위서 비대위원장 임명

기사입력 : 2022년09월05일 15:22

최종수정 : 2022년09월05일 15:22

윤두현 "당규 개정안 만장일치 의결…비대위 필요"
이준석 '가처분' 비판에 "추석 전 리더십 갖춰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현 상황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오는 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

윤두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7차 상임전국위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국위원회 소집 요구안을 의결했다"라며 "오늘 중으로 소집공고를 하고 오는 8일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5차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상임전국위에서는 총 3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먼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당헌 개정안에 대한 안건이다. 개정안에는 당의 비대위 전환 요건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퇴했을 때'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당헌 96조 1항에는 '당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대위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나, 이것이 모호하다는 법원의 지적에 따라 해당 요건을 보완했다.

윤 직무대행은 "당규 개정안이 만장일치로 원안대로 의결됐다"라며 "4차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 당헌 개정안에 따라 그에 맞는 당규를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전위원들은 현재 당이 처한 상황이 비대위 설치 요건에 해당되고, 설치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역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전원이 사퇴해 개정 당헌 제96조 1항제1호 또는 2호의 사유 발생으로 비대위원회 설치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다한 것"이라며 "또 종전 당헌을 적용해 판단하더라도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했고, 안적적인 당 운영과 비상상황 해소를 위해 비대위 설치 필요성이 인정된다. 현재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사퇴했다"고 부연했다.

윤 직무대행은 "이에 따라 전국위 소집 요구 안도 의결했다"라며 "오늘 중으로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고하고 3일 뒤인 오는 8일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한 제5차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주호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리더십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상전위원인 유상범 의원은 '비대위원이 전원 사퇴한 상황인데, 김석기 사무총장도 사퇴하는가'라는 질문에 "새 비대위원장이 오시면 재임용 절차를 거치는 형식으로 절차적 흠결을 보정할 수 있다"라며 "논란이 발생할 소지를 없앨 수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는 8일 전국위 직전 비대위원장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가처분 신청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저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일정을 진행한다)"라며 "지도부 공백 상태가 추석을 지나가게 되면 당 전체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추석 전 리더십을 정리하기 위해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준석 전 대표 측의 변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오늘 비대위원장을 발표하나, 8일에 발표하나 거기에 대한 가처분 결과가 달라질 이유가 있나. 없지 않은가"라며 "전혀 영향이 없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