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줄고, 졸업생·검정고시 출신 늘어...男 51.52%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구시험지구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지원자는 2만43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대비 800명(3.18%)이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해 잠시 감소 추세가 주춤했으나 2021학년도 3410명 감소, 2020학년도 6052명 감소 등에 이어 감소 추세가 다시 이어지는 양상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사[사진=뉴스핌DB] 2022.09.05 nulcheon@newspim.com |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재학생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졸업생과 검정고시출신은 오히려 지난 해 보다 증가했다.
재학생의 경우, 1만6604명 지원해 지난해보다 1470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 지원자는 6949명, 검정고시출신 지원자는 810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64명, 106명이 증가했다.
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68.15%, 졸업생은 28.52%, 검정고시출신은 3.33%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졸업생 및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의 비율이 3.68%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별 분포는 남자 1만2552명으로 전체의 51.52%이며 여자는 1만1811명으로 전체의 48.48%로 나타낫다. 남자가 741명이 많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 작문 1만5490명(63.58%), 언어와 매체 8815명(36.18%)으로 화법과 작문 과목이 1.8배 많은 수준이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화법과 작문이 4.9% 감소하고 언어와 매체는 증가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확률과 통계 1만826명(44.44%), 미적분 1만1389명(46.75%), 기하 1599명(6.56%)으로 미적분 선택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확률과 통계가 2.17%, 기하가 2.79% 각각 감소한데 비해 미적분은 5.20% 증가한 결과이다. 국어영역 미선택자는 58명(0.24%), 수학 영역 미선택자는 549명(2.25%)이다.
△영어 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만4271명(99.62%)이 선택했으며, 미선택자는 92명(0.38%)이다.
△한국사영역은 필수로 지정돼 전체 지원자 2만4363명이 모두 선택했다.
△탐구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만4099명(98.92%)이 선택했으며, 미선택자는 264명(1.08%)이다.
탐구영역의 선택 분포는 ▲사회탐구 영역 1만962명(44.99%) ▲과학탐구 영역 1만2507명(51.34%) ▲사회‧과학탐구 영역 505명(2.07%) ▲직업탐구 영역 125명(0.51%)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 생활과윤리(7776명) ▲사회․문화(6776명) ▲한국지리(1843명) 과목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9108명) ▲생명과학Ⅰ(8395명) ▲화학Ⅰ(3745명) 과목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고, 과학탐구Ⅱ 과목 선택자는 507명에 그쳤다.
지난 해에 비해 사회탐구 영역은 소폭 감소(0.6%)한데 비해, 과학탐구영역(0.20%)과 사회‧과학탐구영역(0.38%)은 소폭 증가했다.
△직업탐구영역에서는 ▲농업 기초 기술(116명) ▲상업 경제(39명)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고 2과목 선택 시 필수로 선택하는 ▲ 성공적인 직업생활은 57명 선택해 지난해보다 17명 증가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637명(10.82%)이 선택해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으며 미선택자는 2만1726명(89.18%)이다.
매년 아랍어Ⅰ의 선택 인원이 가장 많았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일본어Ⅰ(781명), 한문Ⅰ(623명), 아랍어Ⅰ(491명) 과목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다.
전체 지원자 중 2만939명(85.95%)이 5개 영역을 선택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까지 6개 영역을 모두 선택한 지원자는 2616명(10.74%)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08명(3.32%)이 4개 영역 이하를 선택했다.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29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 많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할 경우 수능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 전체가 제공되지 않음을 수능 당일까지 꼭 유의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가 증가한 부분, 국어 및 수학 영역의 선택과목별 지원율 변화, 과학탐구영역 지원율이 사회탐구영역 지원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율 증가 등이 특히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감염병 대비 방역거리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시험실 당 인원을 24명으로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등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