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51.6% 반대 42.4%…20대는 61.1%가 반대
"20대, 특혜에 더 민감…신중히 접근할 필요 있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방탄소년단(BTS)의 병역면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이 면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대는 반대 목소리가 절반을 넘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에게 조사한 결과, BTS 병역면제 특례에 51.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42.4%, '잘 모른다'는 응답은 5.9%였다.
하지만 20대에서는 61.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은 41.1%에 그쳤고 잘 모른다는 응답도 7.1%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에서도 보듯 20대들은 이런 맥락의 문제를 공정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전 연령대의 경우도 찬성 의견이 51%라고 하더라도 잘 모른다는 응답이 6%에 달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는 찬성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났다.
30대는 50.3%가 찬성, 41%가 반대했고 40대는 53.1%가 찬성, 46%가 반대했다. 50대는 56.4%가 찬성, 38.5%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59.7%가 찬성, 32.7%가 반대한다고 응답해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찬성 응답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51.2%가 찬성, 여성의 52.1%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여성의 찬성 응답이 소폭 앞섰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남성이 45.6%, 여성이 39.3%로 남성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도 응답이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정의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경우 60.5%가 반대한다고 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반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찬성 응답이 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찬성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광주·전북으로, 44.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을 이용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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