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오일머니' 뛰어넘을 세계박람회 유치전 히든카드…'메타버스 플랫폼'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3:40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엑스포 유치 한국·사우디·이탈리아 3파전 예고
경제도상국의 신산업 키워줄 '메타버스'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본격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뛰어넘을 산이 높다.

'오일 머니'의 영향력을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사활을 걸었기 때문이다. 악조건 속에서 우리나라의 무기도 만만찮다.  '메타버스 플랫폼' 적용 등을 통해 유치 전략의 차별화가 기대된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이탈리아의 치열한 세계박람회 유치 3파전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가 3파전을 벌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뿐더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중동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전의 최대 경쟁국으로 꼽힌다.

'실세'로 평가되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유치전의 중심에 서 있다. 정부 요직을 두루 맡고 있는 왕가는 이미 세계 주요국의 고위인사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얻어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2030 엑스포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오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앞서 국가별 신청을 받고 있다. [자료=국제박람회기구] 2022.09.07 biggerthanseoul@newspim.com

'변화의 시대: 지구를 내일로 이끌다'라는 주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의 보수적이면서 종교적인 중동국가의 이미지를 세련되고 개방적인 미래 지향 국가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미 57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사우디를 공식 지지하고 있다. 동남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중앙아프리카경제공동체(ECCAS)도 사우디의 박람회 유치를 원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가 170개 BIE 회원국 중 70개국이나 되는 만큼 절반에 육박하는 국가는 이미 사우디 편에 섰다.

후발주자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국가가 바로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로마는 원래 1942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불발됐다. 오히려 이탈리아에게는 이 부분을 공략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사람과 땅: 도시 재생, 포용과 혁신'을 주제로 로마를 확대 개발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5월 총리실을 비롯해 외교부, 로마시, 라치오주, 로마 상공회의소가 참여하는 등 '2030 로마 엑스포 유치 준비위원회'를 공식 설립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아프리카와 유럽 표밭이 이탈리아의 공략 대상이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개최한 것이 약점이 될 수는 있으나 로마의 새로운 번성을 위해 이탈리아 역시 양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월 21일 파리 BIE 총회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발표를 했다. 각국 대사, 장관, BIE 책임자 등을 접견하면서 우리나라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한국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이 강조됐다. 정부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정부 대표단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막판 유치전 '히든카드' 기대

외교가에서는 이탈리아가 갖고 있는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예전과 다를 뿐더러 여러 약점 때문에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2파전을 내다본다.

이번 유치전에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초래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부분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내년 연말 개최지 선정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접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열린 엑스포(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등)라는 컨셉이 유치전략에 포함돼 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오픈 콘퍼런스 메타버스 행사장 모습. [자료=메타버스 얼라이언스] 2022.05.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올해부터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심 과제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프리카를 비롯해 유럽 등지의 신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낼 예정이다.

큰 틀에서는 엑스포 행사에 대한 메타버스 컨퍼런스 방식이 우선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나 내년께 개발이 완료되는 메타버스 플랫폼들은 개발도상국들이 급변하는 시대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과기부가 추진중인 과제는 ▲메타버스 생활 ▲메타버스 관광 ▲메타버스 문화예술 ▲메타버스 교육 ▲메타버스 의료 ▲메타버스 미디어 ▲메타버스 창작 ▲메타버스 제조 ▲메타버스 오피스 ▲메타버스 정부 등이다.

특별한 자원이 없는 한국이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10대 글로벌 경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인재와 무형기술이 토대가 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기도 하다.

메타버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아프리카 등 경제도상국이 자국 수익으로 창출할 수 있는 도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존 메타버스 개념에 속하는 참여자의 수익창출 부분도 이번에 개발되는 플랫폼에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통해 단순히 멀리서 행사를 보는 차원이 아니라 기존에 개발된 기술, 앞으로 개발할 기술 등을 통해 경제도상국이 신산업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게 관건"이라며 "ICT 기술이 궁극적으로 메타버스에 모두 적용돼야 할 뿐더러 국제사회 역시 이 시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이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