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안보대화' 만남 "한미일 안보협력"
나토‧그리스‧에스토니아‧싱가포르와 양자회담
이종섭 장관 "북한 새길 선택땐 혜택 무궁무진"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일 국방차관은 7일 6년 만에 열린 회담에서 두 나라 간 국방협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일 국방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 하는데 있어 한미일 안보협력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서울안보대화(SDD)'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오카 마사미 일본 방위심의관과 국방 차관회담을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서울안보대화(SDD)' 계기로 다비드 반 베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신안보위협 사무차장보와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한일 국방차관 회담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열렸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일 국방협력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양측 공감에 따라 성사됐다.
한일 국방차관은 당면한 안보 도전들에 대처하면서 역내 안보와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두 차관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 차관은 다비드 반 베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신안보위협 사무차장보와도 양자회담을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서울안보대화(SDD)' 계기로 니콜라오스 카르달리아스 그리스 국방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베일 차장보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과 NATO 사무총장 간 회담에서 논의된 국방·안보 분야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니콜라오스 카르달리아스 그리스 국방차관과 양자회담하고 국방·방산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르달리아스 차관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맺은 한‧그리스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MOU)가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쿠스티 삼 에스토니아 국방차관과도 양자회담을 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서울안보대화(SDD)' 계기로 쿠스티 삼 에스토니아 국방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두 차관은 한‧에스토니아 간 K-9 자주포 방산협력을 통해 그간 쌓아 온 신뢰관계를 토대로 향후에도 에스토니아 국방전력 구축 과정에서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신 차관은 찬 헹 키 싱가포르 국방차관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국방·방산 기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신 차관은 "지난 6월 개정된 한‧싱가포르 국방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사이버와 해양 안보, 화생방 등 비전통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국방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찬 헹 키 국방차관은 "한국은 싱가포르의 전통적인 우호국으로서 한국과의 국방분야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면서 "특히 싱가포르는 한국과의 사이버안보 분야 협력 강화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2 서울안보대화(SDD)' 계기로 찬 헹 키 싱가포르 국방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2022 SDD 개회사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이 새로운 길을 선택할 경우 누리게 될 혜택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의 길을 계속 간다면 치러야 할 비용은 막대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북한이 인식하도록 국제사회가 계속해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북한 정세에 대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안보 위협은 더 이상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무엇보다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통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