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사업 시행을 위한 지구계획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울 영등포 항공사진. [사진=LH]2022.09.08 min72@newspim.com |
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사업은 공공주도로 이뤄지는 최초의 쪽방촌 정비사업이다. 쪽방 거주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신혼부부나 청년층에게 도심역세권 내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사업시행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쪽방 거주자를 위한 임대주택 370가구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91가구 ▲공공분양주택이 182가구 ▲민간분양주택이 139가구 각각 공급된다. 총 782가구 규모다.
LH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구 내 쪽방 거주자들의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을 활용했다.
쪽방 거주자 140여명은 임대주택이 지어지는 동안 인근에 마련된 모텔 등 임시이주공간에 거주하고, 임대주택 건설이 완료되면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하는 방식이다. 공공임대주택에는 쪽방 거주자의 재정착을 돕는 돌봄시설과 자활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LH는 올해 말 임대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임대주택 입주는 2026년 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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