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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 귀성객 붐벼...고속道 일부 정체 시작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6:13

추석 연휴 하루 앞둔 8일, 기차‧버스표 매진
KTX 열차 조기 매진에 '입석표'도 인기
3년만 거리두리 해제에 "고향 가는 사람 많아져"
코로나19 위험성 여전…"애들은 오지말라 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방보경 인턴기자 =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규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다. 약 3년 간의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친지간 왕래가 적었지만, 올해 추석엔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된 8일 오후 서울역은 여행용 캐리어와 묵직한 짐 가방을 든 많은 귀성객들로 붐볐다. 전라선, 경부선 모두 매진됐으며 서울역 광장, 식당가 쪽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자리가 없어서 서서 기다리는 귀성객도 많았다.

서울역 발권 창구에서는 "울산 오늘 9시면 가능하세요, 그래도 입석이에요", "이보다 빠른 건 5시 31분 무궁화 입석인데 괜찮으세요? 서서 가시는 거예요" 등의 얘기가 들려왔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서울역에서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방보경 인턴기자)

부산 아들 집에 내려간다는 손래옥(72) 씨는 "어제 와서 보니까 표가 다 매진되서 결국 무궁화 입석을 샀다. 다른 사람 거 반환해서 겨우 구했다"며 "아들이 부산에 집을 사서 이사간다고 하니까 가는거다"고 말했다.

손씨는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가족 전부가 모이진 못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도 코로나가 심해서 다 모일 수가 없어서 나만 간다"며 "다 풀릴 때 가야지 위험해서 안된다. 그래서 애들은 오지말고 안전할 때 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2살 난 아이와 목포로 내려간다는 양모(41) 씨는 "매년 고향에 내려갔지만 코로나가 처음 터진 재작년에는 한번 거른 적이 있다"면서 "이번 연휴는 길지 않아서 놀러갈 여유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경남 창원으로 내려간다는 이모(27)씨는 "서울에 혼자 살고 있다. 창원에 가서 가족들이랑 있다가 고향 친구도 만나고 일주일 정도 머무른다"면서 "기차표 사전예매를 매년 하는데 이번에도 접속이 잘 안되서 엄청 기다렸다. 결국 못 구해서 그냥 휴가 쓰고 일찍 내려가는 거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때와 달리 전 좌석 예매가 가능해진 올해 열차 이용 귀성객은 지난 명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이후 맞는 첫 명절이고, 추석 민생안전대책 일환으로 연휴 4일간 통행료가 면제되면서 교통량이 전년대비 1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방보경 인턴기자)

같은 날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전주행 버스를 기다리는 이한별(20) 씨는 "이번에 빨리 (버스표) 매진될 거 같아서 평소보다 조금 먼저 들어가서 결제했다"며 "저번 추석때는 거리두기 때문에 친척들이 못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다 같이 내려와서 놀기로 했다"면서 들뜬 목소리였다.

군산으로 간다는 허현구(34)씨는 "대부분 주위에 고향이 지방인 사람들은 내려간다고 한다"며 "작년, 재작년에 비해서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진주행 버스를 타는 김동현(14) 군은 "이번엔 안오던 고모가 내려온다고 했다"면서 "이번엔 친구들도 할아버지 댁에 많이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충남에 간다는 이지은(28) 씨는 "이번에는 친척들이 많이 모인다고 해서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며 "저번에는 (거리두기 인원 제한에 맞춰) 날짜를 나눠서 왔는데 이번에는 다 같이 온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모임이 '소규모화' 됐다는 이도 있었다. 조기 퇴근을 하고 대전으로 내려간다는 이의권(34) 씨는 "코로나 전에는 작은집까지 전부 모여서 차례도 드리고 했는데, 지금은 거리두기 때처럼 직계 가족끼리만 조촐하게 모여 보내는 분위기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에서 코로나19 방역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보경 인턴기자)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발생하면서 터미널에서는 방역을 꼼꼼하게 하고 있었다.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관계자는 "오늘, 내일 양일간 열화상체크를 추가로 배치해서 양쪽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면서 "경부 6개, 호남 6개로 이동객 대상으로 열 체크를 하는데, 사실상 격리하라고 강제하거나 그러지는 못한다. 그래서 열 이상 발생하면 응급 대기실로 안내드린 후에 긴급한 환자 같은 경우 후송하거나 강력하게 권고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초구청에서 협조해서 인공지능 로봇을 2대 갖다놓고 사람 대신 감시하고 있다"면서 "경부선, 호남선 각각 하차장에 로봇 2대를 뒀고 아르바이트생들 배치해서 체크와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른 귀성길에 나선 차량도 늘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이미 정체가 시작됐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 40분, 대구 5시간, 목포 5시간 50분, 광주 5시간 10분, 대전 3시간 40분, 강릉 2시간 40분 등이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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