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북 화가들 "신임 도립미술관장 경력 의문·외부 낙하산 인사" 반발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08:33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08:33

"전북지역 미술 관련 활동·이해 부족...지역 미술 퇴보 우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가 신임 도립미술관장으로 수도권지역 외부인사를 선임하자 지역 화가들이 "미술 경력조차 의문이고, 전북미술과 동떨어져 이해가 부족한 인물을 내정했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지역 미술인들은 "역대 도립미술관장은 단 한명만 전북지역 사람이었다"며 "전북미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지역미술 육성이나 지역작가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립미술관 전경. 2022.09.13 obliviate12@newspim.com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임 도립미술관장의 5년 임기가 지난달 31일 만료되자 앞서 지난달 1일 도립미술관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고, 이달 6일 이애선(54) 씨를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

이 씨는 홍익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국립현대미술관 교육홍보실에서 근무하고 교육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홍익대 미술대학 예술학과에서 서양미술사 등 이론 강의를 했고 현재 서울 디지털대 회화과 외래교수, 한국 근현대미술사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이 씨의 경력에 대해 지역 미술인들은 "기획·운영 능력도 검증되지 않은 인사"라며 반발했다.

전북도립미술관장 임용에 응모한 A씨는 "미술관장에 지원한 대다수 사람들은 대학교수, 서양화가, 산하기관장 등 전북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이었다"며 "결코 경력이나 기획력 등에서 뒤지지 않는 사람들인데 이들을 제치고 낙하산 식으로 임명한 것은 전북미술을 폄훼한 처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미술인 B씨는 "미술관련 직종이나 토목, 건축 등의 특수분야는 취업이나 임용 때 어느 과를 나왔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에 내정된 관장은 학부가 경제학과로 미술사를 공부했다고 하지만 미술에 대한 이론을 익힌 것뿐으로 미술이라는 특수사항과는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술인 C씨는 "도립미술관장은 대부분 타지역 사람으로 인사가 이뤄져 지역작가들과 소통이 부족했었다"며 "이번에도 내정된 관장역시 전북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적고 강사나 교육홍보실 경력이 전부여서 미술관을 잘 이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현재 도립미술관은 전국에서 최하위인 운영예산과 학예인력 부족, 노후화된 미술관 리모델링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시작하는 단계에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아닌 운영에 대한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