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총장 공백 '역대 최대'...이원석 이르면 이번주 임명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1:19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1:19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 오늘까지
尹 재송부 요청하거나 임명 강행할 듯
총장 취임 후 고검장 승진 인사도 관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이르면 이번주 임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의 대치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지만 검찰총장은 국회 동의 없이도 대통령 직권으로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 후보자 지명 이후 그보다 기수가 높은 고검장급이 잇따라 용퇴해 향후 검찰 지휘부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이날까지다. 지난 5일 이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 이후 여야의 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10일 이내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거나, 곧바로 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은 "이원석 후보자는 원론적인 발언으로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수사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고, 잘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검찰총장이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을 다하는 권력의 시녀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며 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다.

하지만 검찰총장은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역대 최장기간 총장 공백 사태가 빚어진 점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이 발 빠르게 이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지난 5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입법 국면에서 김오수 총장이 사퇴한 이후 검찰총장 자리는 130여일간 공백 상태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곧바로 검찰총장 인사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66일 만에 꾸려졌다.

그간 검찰총장 공백이 가장 길었던 때는 2012년 이른바 '검란' 사태로 한상태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채동욱 총장이 취임하기까지였던 124일이었다.

이 기록을 깨고 역대 최장기간 총장 공백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 장관은 대규모 검찰 인사를 단행했고, 누가 오더라도 '식물총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이 후보자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해 총장 직무를 대행하면서 업무 공백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기 전부터 이 후보자가 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특히 총장 직무대리로서 검찰 인사에 관여했기 때문에 식물총장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인물로 꼽혔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팽팽한 대치를 벌였지만, 검찰 신뢰 회복에 대한 이 후보자의 의지는 높게 평가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수사의 진척이 없는 점과 이 후보자가 2016년 정운호 게이트 수사 당시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당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수사 절차와 진행 경과만 전달했을 뿐 수사 기밀 유출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수사는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당시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돼 전반적인 수사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 임명 이후에는 고검장 인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사법연수원 27기) 지명 이후 함께 총장 후보에 올랐던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과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이 잇달아 용퇴하면서 이들의 자리가 공석이 됐다. 

검찰 조직 연소화로 인해 이 후보자가 고검장 승진 인사를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 당시 '파격 승진'으로 검찰 조직이 이미 연소화된 상황에, 후보 중 가장 기수가 낮은 이 후보자가 총장 후보에 지명되면서 고위 간부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 대신 대검 2인자로 불리는 차장검사 자리에는 누가 앉게 될지도 주목된다. 총장을 보좌하는 자리인 만큼 이 후보자와 같은 기수의 동기나 아래 기수의 검사장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그동안 이 후보자가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해온 만큼, 차장검사 자리를 공석으로 두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sy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