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과제부터 메시지·국정홍보까지 관할
"국정 기조, 기획부터 전 부처에 원활하게 전파"
추석 전 검증 및 인사개편 마무리, 전 직원 조회 실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은 추석 전 인적개편을 마무리하고 13일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국정 동력 회복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의 위상 강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18일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의 명칭을 국정기획수석으로 변경하고 크게 강화했다.
국정기획수석 산하의 기획비서관은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연설기록비서관은 국정메시지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홍보수석실 소속이었던 국정홍보비서관까지 맡게 됐다. 그야말로 국정 기획과 과제 조정과 기획에서부터 메시지와 공보에 이르는 전체적인 조율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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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취임 100일을 계기로 국정운영 기조와 국정과제 목표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전 부처로 원활하게 전파되고, 상호 긴밀한 소통 속에 이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 기획부터 공보까지 국정 과제를 통합·조정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청사진이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 수석은 그동안 정무수석이 맡던 선임 수석 역할을 하면서 이른바 '왕수석'이라고 불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정홍보비서관까지 관장하게 되면서 김대기 비서실장에 이어 사실상의 정책실장 역할을 맡게 됐다.
홍보수석실 내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을 상대하는 국민소통관장은 대외협력비서관으로,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뉴미디어비서관이 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언론과의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대통령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산하에 홍보기획비서관, 대변인, 해외홍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을 뒀다. 여전히 윤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참모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일정 정도 마무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쇄신은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대규모 인적 쇄신은 이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진행했던 자체 능력 검증과 조직 개편이 마무리되고 일상 감찰 체제로 전환됐다는 뜻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13일 대통령실에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실 전 직원 조회를 가졌다. 그동안의 고강도 검증과 대규모 인적 쇄신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조직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시도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