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
2023~2027년 기초학력 보장 계획 이달 말 발표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학생의 수준에 맞는 문항을 제공하는 컴퓨터 적응형 평가(CAT)로 전환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16일 서울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16일 서울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22.09.14 sona1@newspim.com |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은 '기초학력 보장법' 제5조에 근거해 기초학력 보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수립해야 하는 국가 수준의 종합계획이다.
이번 공청회는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한 주제 발표와 지정 토론을 비롯해 현장 교사와 학부모, 교육청 관계자 및 학계 참가자들의 종합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초학력 보장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읽기·쓰기·셈하기 등을 중심으로 최소한 성취기준을 제공하고 초기 진단과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등 통합 진단으로 나눠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한다.
특히 전날부터 희망 학급에 따라 실시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를 2025년 하반기까지 컴퓨터 적응형 평가(CAT)로 전환하고, 디지털 교수·학습 통합플랫폼 등과 연계해 인공지능(AI)기반 학습 진단·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CAT는 학생 개개인이 초기 문항 응답에서 학업성취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별되면 기초학력을 판별할 수 있는 저난도 문항 등을 제시해 영역별로 취약한 부분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한 수업에 지도인력 2명을 배치하는 등 협력수업을 지원하고 학습지원대상 학생 선정 및 맞춤형 통합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 단위로도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확대·, 배치해 전문 인력을 활용한다.
이외에도 학습지원 담당교원 연수 및 역량 강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 시도기초학력지원센터 지정 및 운영, 방과후 소규모 맞춤형 교과 학습보충 지도, 학습지원 튜터링, 심리‧정서 사회성 회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공청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간의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며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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