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방사청 이전 업무협약...27년까지 이전 완료키로
'빠른 이전', 결정적 요소...완료 시기, 21대 대선과 맞물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방위사업청이 대전 서구에 위치한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오는 2027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15일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은 대전시청에서 방사청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엄동환 방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등이 자리했다.
15일 대전시와 방위사업청은 대전시청에서 방사청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시] 2022.09.15 nn0416@newspim.com |
협약에 따라 방사청은 내년 상반기 지휘부를 포함한 일부 부서가 서구로 먼저 이전하고,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청사를 신축해 오는 2027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대전시와 서구청은 이전을 위한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적 절차 등을 지원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방사청 이전을 환영하며 "1600여명의 직원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며 "방사청 성공 이전을 통해 서울을 뛰어넘는 가능성 있는 도시가 바로 대전임을 대한민국에 인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비교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시민께 큰 선물한 것"이라며 "대전이 교육의 도시인 만큼 이전에 따른 직원 우려가 나중엔 기우였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가 이전지로 확정된 데에는 빠른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엄동환 방사청장은 "방사청 후보지 3곳 중 빠른 이전 가능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이외에도 직원들의 정주여건과 타 정부기관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 완료 시기가 2027년 제21대 대선과 맞물리면서 방사청 이전은 대전민심 잡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 대표 공약인 방사청 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대통령 성과로 내는 것이 중요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엄동환 방사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전 부지 확정과 관련된 질문에 "'기간 내' 이전이 문제"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이장우 시장은 끝으로 "연간 17조원이 집행되는 대형급 정부기관인 방사청이 대전에 오는 만큼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방산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전이 핵심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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