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노동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이어 나갔다.
15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000 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5000건 줄어 5주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5주 사이 최저치이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BMW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변동성을 완화하는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지난 6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또 최소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40만 건으로 2000건 증가했지만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노동 수요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실업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최근 발표된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긴축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8.3%로 발표되면서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최소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의 초공격적인 긴축 정책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향후 미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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