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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황동혁·김지연 "K콘텐츠 저력은 탤런트…신뢰·자유 보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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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비영어권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6관왕에 오른 '오징어 게임' 팀이 뜻깊은 성과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2를 예고하며 또 한 차례, 문제를 제기할 것임을 예고했다.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사이런 픽처스 김지연 대표, 배우 이유미,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심상민, 이태영 무술팀장 등 '에미상'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 이정재는 토론토 국제 영화제 참석차 영상 인터뷰로 소감을 대신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황동혁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이날 황 감독은 "어제 공항에 이어서 저희를 축하해주시러 많이 와주셨다. 내일이면 저희가 오징어게임 세상에 공개된지 딱 1년이 된다. 그 시기에 뜻깊은 자리를 스태프들과 이 트로피를 들고 마지막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고 행복하고 평생 기억에 것"이라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싸이런 픽처스 김지연 대표는 "1년 간 이런 좋은 자리에 오게 되기까지 정말 힘들고 놀랍고 기쁘고 여러 가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한 해였다. 그래도 이렇게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엔 크리에이티브 아츠 어워드에서 먼저 수상한 게스트상의 이유미, 미술상 채경선 감독, 시각효과상 정재훈 슈퍼바이저, 스턴트 상의 팀원들이 함께했다. 이태영 무술팀장은 "에미상에서 스턴트 부문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었는데 그걸 저희가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활기차고 안전하게 촬영해서 K콘텐츠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과 성원해준 한국 팬들,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호명됐을 때 아주 짧은 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이 맞나 하는 했다. 여전히 얼떨떨하고 한국 많은 동료분들이 축하 덕분에 조금 실감이 좀 난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청자 여러분들께 더욱이 더 감사드린다"면서 기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황동혁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또 그는 "많은 어워즈에서 상도 받았지만 더 중요하고 기쁜 일은 한국 콘텐츠가 많은 세계인과 함께 만나고 또 이렇게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 자체"라며 "제 2, 3의 오징어게임같은 콘텐츠가 계속 나와서 더 많은 한국의 훌륭한 필름 메이커와 배우들이 세계인들과 만나는 자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전 세계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든 영광은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으로 이뤄진 것이고 모든 기쁨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다. 시즌2도 꼭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황 감독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오징어 게임'과 K콘텐츠의 인기에 대한 질문에 "작품 고민하기에 바빠서 제도적으로 어떻게 되야할지를 생각해본 적은 많이 없다. 많은 한계에 부딪혀서 포기했던 작품인데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서비스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영원히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디어 환경 변화와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이 만들어지고 큰 인기를 가져다준 계기가 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어떻게 K콘텐츠의 인기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 어쨌든 붐이 찾아왔다. 한국의 시리즈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K팝 한국 음식까지도 해외의 어디에서도 핫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걸 이어나가려는 크리에이터들과 배우들 종사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열심히 하시면 붐이 계속되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런 픽처스 김지연 대표도 "'오징어 게임' 공개한지 3일 만에 미국에서 1등하고 전세계에서 1주일 만에 1등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았단 사실을 직면하면서 크게 와닿은 것은 세상이 바뀌었구나. 예전같이 보고 즐기는 게 아니라 정말 다른 세상이 왔다는 게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세계적인 흥행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그는 "이후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여러 나라들도 이렇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어떻게 권리를 잘 지키고 잘 해내갈 수 있을 것이냐 논의들이 활성화되고 시작되는 단계"라면서도 "제도적으로 K콘텐츠를 육성한다는 담론들이 나오는데 물론 중요하지만 일부러 뭔가를 만들자는 의도를 갖고 달려가는 순간 오히려 잘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작가들이나 뭔가를 창작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인내심을 제공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시간들과 유형, 무형의 자본들이 투자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외국에서도 지겹도록 질문해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황 감독은 K콘텐츠 붐이 일어난 이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늘 드리는 대답은 우린 수출 위주의 나라였고 늘 열심히 만들고 있었고 세상에 알리려고 노력을 많이 해왔다. 한국 문화가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서 꽃이 필 때가 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 작품들을 보면 영미권을 제외하곤 한국 작품들의 퀄리티가 높다. 어디에 내놔도 굉장히 하이퀄리티를 보여주고 치열하고 다이나믹한 사회에서 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생산되는 작품의 내용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변화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전세계에서 한국 콘텐츠가 관심받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K콘텐츠의 인기를 분석했다.

채경선 미술감독 역시 "K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작자들의 자유"라며 "황동혁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넷플릭스에서 너무 지원을 많이 받았고 신뢰와 자유 속에서 무한하게 창작할 수 있었던 듯하다"고 '오징어 게임'의 작업이 성공적이었더 이유를 짚었다.

정재훈 슈퍼바이저는 "사실 컴퓨터는 도구일 뿐이고 VFX 쪽 일이 기술집약적이지만 노동집약적이기도 하다. 굉장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고생하며 작업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지만 AI쪽으로 개발되는 쪽은 돈이 되는 분야로 몰린다. VFX 쪽은 개발이 더디게 되고 있는 면도 있다. K콘텐츠가 게임체인저가 됐다고 하면 국가가 주도적으로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힘써주면 좋겠다. 우리도 헐리우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턴트팀 이태영 팀장도 처음으로 주목받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 팀에서 스턴트를 한 게 아니고 거의 200명 가까이 스턴트를 하시는 다른 팀 분들도 오셔서 한 마음으로 열연을 했다. 300명 되는 스턴트 집단이 있는데 그 인력 규모 대비 세계적으로 퀄리티 높다고 자부하고 한국의 콘텐츠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심상민, 이태영 무술팀장과 김차이 무술팀원 1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9.16 hwang@newspim.com

이어 "끈기와 열정과 패기와 한국 스턴트 하시는분들 강인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라며 "한국 사람들은 늘 겸손을 바탕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어색하기도 하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와 소감을 얘기했다.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대본 작업에 한창인 황동혁 감독은 자신은 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에 대해 "어느 인터뷰에서 정의 사회가 무엇인지 물어보셔서 저는 답을 갖고 있지 않아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시즌2에서도 답을 내리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어떤 의미로든 이 세상이. 어떤 이들은 몇십년이면 다 끝날텐데 선거가 뭐고 정치가 뭐냐 이런 얘길 한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을지 그런 얘길 전 세계의 콘텐츠 제작자들이 하고 싶어한다. '오징어 게임'도 그런 큰 연장선상에 있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 뒤 쏟아졌던 폭력성에 대한 우려 등에 대해서도 "걱정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이고 그래서 등급과 심의가 있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폭력이 들어가지 않은 것만 만들 수는 없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와 상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징어게임에 쓰이는 폭력들은 경쟁사회에서 쓰이는 사회적 폭력을 상징하는 우화적인 의미로 해석해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12살 아래 아이들은 최대한 못보게 해달라 했고, 13세 이상은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낫다. 같이 보고 설명을 잘 해주시고 소화하면 이야기거리가 많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앞서 크리에이티브 아츠 어워드에서 기술부문 4관왕에 올랐다. 비영어권 최초 수상에 에미상 총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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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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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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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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