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의 9월 주택 건설업자 신뢰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는 9월 주택 건설업자 신뢰지수가 한달 전 보다 3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1년 전에 76이었으며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201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판매 문구가 붙은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세부적으로 보면 세 가지 지표가 모두 하락헀다. 잠재 구매자의 트래픽과 6개월간의 매출 기대치, 미국내 4개 지역별 건설업체의 신뢰도 모두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신규 주택 건설업자들은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을 반영해 높아진 주택 가격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이 크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보다 6%, 즉 2배 이상 높아져 구매자 수요는 냉각됐음에도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새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7월에 43만 9400달러였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판매자들도 가격 인하 및 무료 편의시설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NAHB는 주택 건설업자의 절반 이상이 구매자를 유인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AH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디에츠는 "2022년에 건설업자 심리가 매달 하락했고 주택 경기 침체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부문인 건설업 경기는 특히 지난 2년 동안 호황을 누리다가 현재 금리 인상과 높은 물가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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