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킹달러'에 애플마저...아이폰14 증산 계획 철회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00:13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03:3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애플도 '킹달러'와 글로벌 경기 침체의 공포를 피해 가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를 이유로 신형 아이폰14 시리즈 증산 계획을 철회했다고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서 아이폰 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사진=애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업체들에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을 최대 600만대까지 추가 생산한다는 당초 계획에서 손을 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애플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하반기 생산량(약 9000만대)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처럼 애플이 증산 계획을 철회한 데에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5% 줄어든 12억700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소비가 위축된 점이 결정적 이유로 작용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아이폰14 판매량이 출시 직후 3일 동안 중국 내 판매량은 98만7000대로, 전작인 아이폰13보다 11%나 적었다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강달러 역시 아이폰14를 비롯한 애플의 제품들에 대한 수요 둔화를 점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 초강세와 여타 주요국 통화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며 미국 외 시장에서 애플 제품의 가격이 10~20% 가까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해외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디렉터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공급망 차질은 완화되고 있지만 수요가 위축되면서 업계가 수요 제약 시장으로 전환했다"며 "높은 재고와 즉각적인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저조한 수요로 인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올해 수주량을 대폭 줄이고 패닉에 빠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발표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4% 가까이 밀리고 있다. 아이폰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주가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애플의 증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던 대만 반도체와 폭스콘 등 협력업체 주가도 이날 아시아 장에서 2~3%대 낙폭을 보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