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달러 초강세·국채금리 급등 속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바이오젠↑·애플↓

기사입력 : 2022년09월28일 21:36

최종수정 : 2022년09월28일 22:13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 달러화 초강세가 이어지며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32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7.75포인트(0.6%) 내린 1만1266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8.00포인트(0.22%) 하락한 3653.00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포인트(0.01%) 빠진 2만9199달러를 가리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영국 정부가 내놓은 감세 정책에 따른 우려가 계속되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고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위기가 계속되자 이날 영란은행(BOE)은 긴급 국채 매입 결정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최대한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영란은행은 약 8380억파운드(한화 약 1282조 2405억원) 상당의 국채를 다음 주부터 처분하려던 일정은 10월 말로 약 한 달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BOE의 발표에 한때 5%를 돌파했던 영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대로 후퇴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대로 밀리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주 영국 정부가 내놓은 대규모 감세안이 철회되지 않는 한 영란은행의 국채 매입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안정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 보고 있다. 

메디올라눔 에셋 매니지먼트의 찰스 디벨 채권 수석은 "영란은행의 이날 발표가 단기적으로는 파운드화 추가 하락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지만, 정부의 감세안이 유지되는 한,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채금리 급등 속 전일 4%에 육박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현재 3.903%로 4%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달러화지수도 전장 대비 0.21% 오른 114.34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날 아시아장 장중 114.685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기술 지표는 미 증시가 과매도 상태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신호하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아직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섣부른 저가 매수에 나서지 말기를 경고하고 있다.

아이캐피탈의 아나스타샤 아모로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CNBC에 "현 주가가 경기침체의 결과를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본다"면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아져야 하는데 아직 거기에 미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특징주로는 바이오젠(종목명:BIIB)이 일본 제약사 에자이(Eisai)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 약물에 대한 긍정적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개장 전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 중이다. 회사의 '레카네맙' 약물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18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약보다 인지 및 기능 저하를 27% 더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호증권은 "임상 결과를 보면 규제당국의 승인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바이오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애플의 주가는 3% 가까이 밀리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둔화로 새로 출시한 아이폰14에 대한 600만대 증산 계획을 취소한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전해진 영향이다. 애플의 증산 취소 계획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부채질하며 시장 전반의 투심도 악화됐다.

애플의 증산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던 대만 반도체와 폭스콘 등 협력업체 주가도 이날 아시아 장에서 2~3%대 낙폭을 보였다.

플러리미 웰스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CF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애플 제품의 수요 약화는 여러 부문에 큰 영향을 준다"며 "반도체칩, 프로세싱, 소매 판매 전망도 그렇다"고 말했다.

28일 제롬 파월 의장은 지역 은행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한다. 같은 행사에서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27일 파월 의장은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규제하는 데 중앙은행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