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애틀랜타 연은 총재 "11월 75bp, 12월 50bp 금리 인상 예상"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01:57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03:34

"파운드 폭락·BOE 국채매입, 연준 정책 바꿀 정도 아냐"
강력한 고용, 미 경제 '강력한 모멘텀'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빠르게 하락하면, 금리 인상 멈출 수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뚜렷한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말 정책(기준)금리를 4.25~4.5%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가 목표치인 2%까지 충분히 빠른 속도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11월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12월에는 50bp 인상할 것이라는 게 나의 기본 가정"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보스틱의 전망은 올해 남은 두 차례 정책회의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총 125bp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본 연준 위원들의 전망치(중간값)와도 일치한다.

지난주 열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추가 인상함에 따라 미국의 정책금리는 현재 3%~3.25%에 머물고 있다.

또 9월 FOMC 후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에서는 연말 기준금리가 4.4%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위원들 대다수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25~4.50%로 지금보다 최소 1.25%포인트 더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당초 월가 전망도 웃도는 수준이어서 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9월 회의 결과에 27일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올해 신저점을 또 다시 갈아치우는 등 글로벌 증시 전반에 패닉에 가까운 매도세가 일고 있지만, 이번주 공개 발언에 나선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매파적 기조를 꺾지 않는 모습이다.

또 이날 보스틱 총재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 폭락과 이에 따른 영란은행(BOE)의 긴급 국채 매입 등 외부적 상황이 현재로서는 연준의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바꿔놓을 정도가 아니며, 미국 경제에 전염 리스크를 높일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재는 미 국채 시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짐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으며, 강력한 미국의 고용 시장 상황으로 보아 미 경제가 '상당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전염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 폭락과 길트채 금리 급등으로 미 달러화 강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8일 아시아 장중 한때 4%를 돌파하는 등 금융 시장의 혼돈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긴축과 강달러의 여파에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보스틱은 여전히 물가 안정이 연준의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함으로써 연말까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가겠다는 연준의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이날 보스틱은 미국에서 수요가 냉각되기 시작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의 전조라면서 만일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빠르게 하락하면 금리 인상과 더불어 "우리(연준)가 해야 할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제) 성장률이 추세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보다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기 시작하고 노동시장도 합리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그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고 유지를 생각해 볼 때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 시간 오전 현재 1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64%로 반영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