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공간 일반도로화 등을 위한 협약 체결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 경기도가 지하화가 예정된 현 경인고속도로 상부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남은 공간에 녹지와 공원 조성을 하기 위해 협업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 하고 이후 상부공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체에서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과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하도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또 상부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2022.09.29 jeonghk@newspim.com |
이와 함께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안산~인천(19.8km·4차로) 및 계양~강화 고속도로(31.5km·4∼6차로 신설) 연장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약 17분(40→23분) 단축돼 출퇴근길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약 2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기대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는 남청라나들목(IC)에서 신월IC까지 19.3km에 4∼6차로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2조 856억원이다. 이르면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는 현재 서울시 소재인 여의도에서 신월IC까지는 지하화사업을 완료한 상태다.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인천~서울 노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만큼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심도, 장대 지하터널에 적합한 방재·환기 설비 등 안전 시설을 확충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지하도로가 될 수 있도록 안전에 방점을 둬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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