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단체로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김씨와 마약을 함께 한 혐의로 이른바 '보도방' 업주 A씨에 대해서도 구속됐다.
돈 스파이크 [사진=MBC] |
김씨와 A씨는 올해 4월부터 3차례에 걸쳐서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에서 여성 접객원 B씨 등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김씨가 없는 자리에서도 6차례 걸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별건 수사를 받던 B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했었다. 또한 경찰은 B씨와 자리를 함께했던 지인과 여성 접객원 8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씨 변호인 측은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에 "호텔에서 여러명 있다가 같이 검거된 걸로 보도됐는데 사실이 아니고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면서 "사실 그대로 이야기 했으니 추후에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는데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에서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가수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해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작곡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바베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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