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웨덴 출신의 스반테 파보 박사가 선정됐다.
파보 박사는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소속으로 오래전에 멸종한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족)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해 인류의 진화 과정 연구에 매진해 왔다.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스반테 페보 교수. 2022.10.03 koinwon@newspim.com |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인류 진화 부문 연구와 관련한 공로를 인정해 파보 박사에게 노벨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생리학상 수상으로 파보 박사는 1000만 크로나(한화 약 13억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왕립과학원은 파보 교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선구적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호미닌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보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40년이라는 시간 차이를 두고 아버지 수네 베리스트룀에 이어 2대 연속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생화학자인 아버지 베르스트룀은 호르몬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을 발견한 공로로 1982년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노벨상 역사상 7번째 부자(父子) 수상이다.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는 이날 발표된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수상자 발표는 모두 온라인(NobelPrize.org)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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