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의 베일 속 대화 이어가길"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덕호 상임위원이 11일 "경제사회의 각 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법제와 관행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덕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2022.10.11 swimming@newspim.com |
그는 "우리 사회에 누적된 구조적 문제들이 급속한 산업전환으로 더욱 심화하면서 노사를 비롯한 사회 주체들 간에 목소리는 커지고 대화는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법제와 관행은 입기 어려운 낡은 옷이 됐다"며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의 각 주체가 현재 속한 위치와 이익을 잠시 뒤로 하고, 정의가 잘 배분될 수 있도록 '무지의 베일' 속에서 대화를 이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 대변인, 근로감독정책단장,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특히 고용·노동 행정 분야에서의 오랜 행정 경험과 노사 단체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개혁과제 해결을 이끌 사회적 대화 운영의 적임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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