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보고서 발표...시장 예상보다 고용 상태 견고
美 주요 지표 발표에 경계 확산, 코스닥 3%대 하락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발표 예정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견고해진 영향으로 국내 주요 지수가 급락하며 출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237.86)보다 5.02포인트(0.22%) 하락한 2232.84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6.01)보다 7.52포인트(1.07%) 내린 698.49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2.4원)보다 10.0원 상승한 1412.4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2.10.07 hwang@newspim.com |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4포인트(p·2.30%) 하락한 2181.40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70억원, 8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가 926억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4% 떨어진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3.18%), 현대차(-4.27%), 기아(-5.92%) 등 주요 종목이 크게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52%)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6p(3.10%) 급락한 676.8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58억원, 67억원 규모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355억원 규모로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5%), 엘엔에프(-1.07%), 에코프로(-1.25%) 등 하락세다. 특히 카카오게임즈(-4.92%), 펄어비스(-6.65%)는 장 초반 급락했다.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26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25만건)보다 웃돌며 견고한 고용 상태를 보여줬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긴축 속도 유지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전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이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 후 한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약적인 수준은 중립금리를 넘어서 경제를 둔화시키는 수준을 말한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은 한동안 제약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에 따라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전날 뉴욕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32%,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75%, 1.04% 떨어졌다. 나스닥은 27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12일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13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향후 연준의 공격적 긴축 지속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50원 오른 1431.9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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