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디지코 매직' KT, 실적·포트폴리오·주가 '세마리토끼' 잡나

기사입력 : 2022년10월12일 05:45

최종수정 : 2022년10월12일 05:45

연초부터 주가 우상향 그래프...시가총액 10조 넘기기도
PBR 0.55로 평균 하회하는 저평가 상태..."통신 비중 비대"
"신사업 성장이 회사 전체 가치에 유의미한 영향 미쳐야"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KT가 주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증권가 등 관련업계에서는 KT가 다양한 신사업들을 확장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의미한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10.11 catchmin@newspim.com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1일 증권시장에서 주당 3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전반적인 주식시황과 맞물린 하락세이긴 하지만 지난 8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8월 1일 종가 3만8350원 기준으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KT의 시가 총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은 2013년 6월 이후 9년2개월 만이다.

최근 경기 침체 불안감이 확산한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 방어주인 통신 3사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다. KT 역시 약간의 등락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연초부터 주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앞서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는 2020년 KT 대표 취임 당시 KT 주가 부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며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후 다각도로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을 이어온 그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임기 3년 차에 결실을 얻은 셈이다.

실적 역시 안정적이다. KT는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 12조58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업계에선 이 같은 KT의 성장세를 주가 상승폭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으면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분류한다. 이익이 성장하는 속도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해 PER이 낮아지면 전체적으로 시장에서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다. KT의 PER은 현재 6.14 수준이다.

또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로 나눈 것이다. 해당 비율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PBR이 1 미만인 경우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현 주가 기준 KT의 PBR 역시 0.55배로 평균을 하회하는 저평가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업계에선 평균을 하회하는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선 본업은 물론이고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 신사업이 기업가치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본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T가 미디어 콘텐츠를 잘 하고 있고 그쪽으로 성장이 잘 나오고 있는 건 맞지만 기업가치를 보는 입장에선 전체를 봐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아직까진 통신의 비중이 너무 비대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업이 이미 더 이상의 큰 폭의 성장이 어려운 성숙된 시장이기 때문에 적정주가(멀티플) 이상을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KT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KT도 최근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그룹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2021년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23년까지 1000개의 원천 지식재산권(IP), 100개 이상의 드라마 IP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콘텐츠 사업에 대한 승부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 기업공개(IPO)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근 밀리의 서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IPO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KT가 신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지만 아직까진 성과를 보기엔 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본다"며 "KT가 최근에 잘 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나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에서 성장을 보여줘서 회사 전체로 봤을 때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