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의 'K-스마트등대공장 육성사업'에 지역 내 기업 4개사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K-스마트등대공장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을 벤치마킹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선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경남도청 전경[사진=경남도] 2022.07.04 |
선정된 기업은 3년간 최대 12억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혁신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구축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이러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에 발맞춰 지방비 최대 4억 8000만원 추가 지원을 계획해 지역 내 기업의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해 2개사(전국 10개사 선정)에 이어 올해 4개사(전국 15개사 선정)가 선정되어 2년 연속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경남의 제조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그간 경남에서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남 창원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의 사업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상반기 3개사와 하반기 1개사이며, 기계장비, 가전기기, 자동차부품, 건설기계부품 등 다양한 업종이 선정됐다.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치제어장치(CNC) 터닝 및 밀링 머신을 생산하는 선도기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엣지 컴퓨팅 및 클라우드 고도화로 스마트공장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완성형 디지털트윈을 구현해 동종업종에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다.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의 협력업체로 사출, 조립 등을 통해 세탁기, 청소기 등의 부품과 주문자 상품 부착(OEM) 제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글로벌 가전 산업의 성장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제조기업으로 전환해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현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DCT 모터와 CVVD Actuator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품질예측시스템과 실시간 의사결정 통합 플랫폼 등을 구축해 자동차용 초정밀 모터분야의 선도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정밀은 볼보, 클라크 등에 납품되는 중장비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설비제어 자동화와 공장에너지 효율화 인프라를 구축하여 품질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4개 기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완료 후에는 견학·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해 스마트공장 구축 또는 고도화를 희망하는 기업과 전공 학생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 및 학습기회를 제공해 국내 스마트공장 선도모델로서 역할을 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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