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환경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E100(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공약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가입,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지구 온난화 지수(GWP) 대체 가스 개발 등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수변 생태계 보호를 위해 아산캠퍼스 인근 저수지에 조성한 친환경 생태 식물섬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또한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9월 'RE100'에 가입,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중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이미 완료했으며, 2022년 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외에 2030년까지 기업의 업무 차량을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에 동참, 매년 친환경차 비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재료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OLED 유기재료의 효율을 높여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을 낮추는 한편, 2021년 '에코스퀘어 OLED', 2022년 '에코스퀘어 OLED 플러스' 등 매년 향상된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기 단계부터 자원의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 과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하는 등 폐기 자원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한다.
특히 전 지구적인 '모래 고갈 위기' 극복을 위해 다른 분야의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디스플레이 공정의 주요 재료인 기판용 유리와 캐리어 글라스(플렉시블 OLE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패널 부착용 유리)를 건축 자재와 유리섬유 원료(선박 구조물 및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는 "기업 경영의 첫번째 원칙이 이제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