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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OUT] 민간투자 하수도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면제…24건 규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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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경·신산업·입지분야 규제 총 5건 개선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내 '옥상주차장' 설치 허용
유해물질 배출 기업도 신규부지 공장 증설 허용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앞으로 민간이 투자한 하수도 사업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면제된다.

현재는 환경영향평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두가지를 모두 거쳐야 하는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략 평가는 제외해주기로 한 것이다. 또 대기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기업들의 신규부지 내 공장 증설도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규제개혁 과제들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개선 과제들은 총 24개다.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규제완화 방안(3건)부터 현장 애로들을 해소하는 방안(21건) 등이 담겼다.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내 '옥상주차장' 설치 허용

우선 정부는 환경에 위해가 없는 범위 내에서 부산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내 옥상주차장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친수구역 내 산업용지를 사용하려는 기업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옥상 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도록 돼있다. 정부는 이를 변경해 친수구역조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다음 옥상 주차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00억원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경제 규제혁신 TF가 발표한 제3차 규제개혁 방안 [자료=기획재정부] 2022.10.16 soy22@newspim.com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하수도 사업에 대해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하기로 했다. 단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는 상위계획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기로 했다.

현재 정부에서 하는 환경시설 사업들은 하나의 평가만 거치면 된다. 그러나 민간의 돈이 들어간 사업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받아야 한다.

정부는 민간 투자 사업들도 정부 사업들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평가만 받으면 사업이 가능하도록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른 투자지원 효과는 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 유해물질 배출 기업, 신규부지 공장 증설 허용

그 밖에 대기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기업들이 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하면, 신규 부지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현행 제도에 따라 대기 유해물질 배출 업종은 기존 공장 부지 안에서 공장을 증설할 수 있지만, 신규 부지에 추가로 증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부는 대기 유해물질 배출 기업이 산단 내 신규 부지에 공장을 추가로 지을 수 있도록 산단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총 3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지원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수출입 물류 관련 규제들도 대폭 개선한다. 기존 사업용 화물차를 대형차량으로 교체할 경우, 한번에 교체 가능한 최대 적재량을 5톤에서 10톤 이상으로 완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선박용품 적재 대행 업체가 적재할 수 있는 선박용품의 금액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고차 수출 업자들이 매입하는 차량들의 수출 이행 신고 기한도 불가피한 경우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한다. 그 밖에 총 5건의 수출입 물류 관련 규제들을 해소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10.14 yooksa@newspim.com

◆ 환경·신산업·입지분야 규제 총 5건 개선

안전 관리와 관련한 규제들도 4건 풀어주기로 했다. 우선 반도체 생산 설비 설치 장소가 '폭발 위험장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폭발 위험장소에 해당하면 폭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설비를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반도체 생산 설비 설치 장소를 두고 안전보건공단과 업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정부는 업계, 공단, 부처들의 협의를 거쳐 반도체 생산기업이 합리적 기준 하에 생산활동을 지원하도록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 공장에서 비상구를 설치할 때 불가피한 경우 현행 설치기준을 완화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반도체 공장 등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은 비상구 설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기준을 완화해 비상구 설치 관련 애로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안전밸브 검사주기도 현행 1~4년에서 완화하기로 했다.

환경·신산업·입지 분야 규제들도 총 5건 개선한다. 대기 배출시설 인허가시 인허가권자가 오염 물질량을 보정값이 아닌 실측값을 적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소 분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수소 전문 기업의 확인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소관 부처를 중심으로 24개 신규과제 개선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설사업이나 금융분야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규제 혁신도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 경제규제 혁신 TF 회의는 다음달 중으로 개최된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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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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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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