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카카오 재난] 은행은 멀쩡한 이유...데이터센터 2~3개·재난훈련 실시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4:39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4:55

금융당국, 인허가 매뉴얼에 비상사태 계획 제시
"업무연속성계획 따라 매년 재난 복구 훈련 실시"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 '먹통'에도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핵심 기능은 정상 작동한 가운데 고객 돈과 금융 거래 정보를 갖고 있는 은행의 막대한 데이터 관리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은 서비스 먹통으로 고객 신뢰를 잃으면 현금 대거 인출인 뱅크런 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복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고객 금융 정보를 분산 보관하고 있다.

17일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전국 곳곳에 2~3개 데이터센터를 짓고 고객 금융 정보를 관리 중이다. 서울에 주전산 데이터센터를 두고 경기도 분당구 판교신도시나 부산 등 지역 곳곳에 보조 데이터센터를 두는 식이다.

주전산 데이터센터에 저장하는 정보는 실시간을 보조 데이터센터에도 백업을 해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다. 정전이나 화재,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은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서울 상암과 분당으로 이원화했다"며 "정기적인으로 재해 복구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경기도 의왕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안성에 백업 데이터센터를 두고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16일 오전 9시 기준 카카오톡 PC 서비스 로그인이 되질 않고 있다. 2022.10.16 [사진=PC 카카오톡 캡처]

카카오뱅크도 시중은행과 같이 데이터센터를 분산시켜놨다.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 마비에도 카카오뱅크 핵심 기능은 제대로 작동했던 이유다. 카카오뱅크는 주전산 데이터센터를 서울 상암에 뒀고 경기 성남 야탑과 부산 강서구에서도 각각 데이터센터를 운영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 등 핵심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다만 카카오 관련 간편 인체 등 일부 서비스만 중단된 상태로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이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관련 지침을 줬다는 데 있다. 금융당국은 비상사태에도 금융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하라는 가아드라인을 줬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인허가 매뉴얼에서 ▲파업 등 불시 사태 대비 비상계획 마련 여부 ▲정전·화재 등 사고가 발생한 경우 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한 설비 확보 여부 ▲비상 사태 발생 시 즉시 구현 가능한 비상계획 마련 여부 등을 제출하라고 제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정전·화재 등 사고가 발생한 경우 업무연속성계획(BCP, Business Contingency Plan)과 재해복구센터를 마련하라는 지침을 줬다. 또 재해복구센터 내 단말기 등 백업 체계도 구축하라고 제시했다. BCP를 포함한 재해복구 훈련을 하고 훈련 시 복구 테스트 결과도 기술하라는 지침도 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마다 BCP에 맞춰 재해 복구 훈련을 한다"며 "데이터센터도 이원화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