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7일 "부울경 특별연합은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지방선거 직전에 한달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전임자 업적 지우기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7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10.17 |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며 국정감사 당시 쟁점이 되었던 부울경 문제에 대해 "특별연합은 각 시도가 하고 있는 사업들까지 합해서 하다 보니까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동맹은 따로 해야할 사업은 각 시도가 하고, 공동업무만 맡게 되므로 훨씬 작은 조직으로 효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경부울 시도지사는 150여 명의 인력과 연간 160억 원이 투입되는 특별연합 추진을 중단하고, 시도별 3명씩을 파견해 초광역 경제동맹을 운영키로 합의한 바 있다.
예산 배분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부동산 거래위축 등으로 내년 재정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 시군이나 단체에서 요구하는 대로 그때 그때 예산을 주는 방식은 안된다"라며 "유사 사업들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경남도만의 사업 발굴과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서는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는 디지털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대다수"라며 "디지털시스템에 대한 점검이나 유사 시에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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